“임효준, 바지 벗기고 춤추면서 놀렸다”…황대헌 “수치스럽고 당황, 나도 피의자 됐다”

“임효준, 바지 벗기고 춤추면서 놀렸다”…황대헌 “수치스럽고 당황, 나도 피의자 됐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6-04-06 19:31
수정 2026-04-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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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통해 ‘6장 분량’ 입장문
“사과하자마자 확인서에 서명 요구”
“女 선수 엉덩이 때려 피의자로 경찰 조사”
“화해하지 못해 아쉬워…나도 이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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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들고 트랙 누비는 황대헌
태극기 들고 트랙 누비는 황대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인전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밀라노 연합뉴스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6·강원도청)이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성추행’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여러 논란에 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어 침묵이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황대헌 측이 배포한 입장문은 6장에 달했다. 황대헌은 먼저 2019년 6월 린샤오쥔과 얽힌 성추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황대헌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린샤오쥔이 암벽 등반 기구에 올라가던 자신의 바지를 벗겼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신고하고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린샤오쥔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과 3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고 무죄가 확정되기 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女선수 앞에서 바지 벗겨…선 넘었다 생각”이에 황대헌은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내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내렸다. 주변에는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면서, 린샤오쥔이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신체가 노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동성끼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바지도 아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는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돌이켰다.

이어 린샤오쥔이 자신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 이름을 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렸다”면서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져 숙소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샤오쥔은 약 보름이 지난 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과가 끝나자마자 ‘확인서’를 내밀며 서명을 요구했다는 게 황대헌의 주장이다.

황대헌은 “임효준은 고양시청 감독, 대표팀 감독, 우리 부모님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나도 ‘형이 진심이라면 나도 괜찮다’라고 했다”면서 “내 말이 끝나자마자 임효준은 ‘내가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다’등의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대헌의 부모가 반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후 린샤오쥔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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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황대헌
인터뷰하는 황대헌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황대헌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2.21 연합뉴스


황대헌은 또한 사과를 위해 찾아온 린샤오쥔을 ‘문전 박대’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 또한 문제가 발생한 훈련에서 여성 선수의 엉덩이를 장난삼아 때린 행동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2차 징계위원회에서 임효준이 1년 자격정지를 받은 뒤 (나 또한) 갑자기 단순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여자 선수 또한 경찰에 사실대로 이야기해 강제추행 혐의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성추행 논란이 벌어진 사건에 대해 “당시엔 너무 수치스러웠고, 이를 감내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닌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사건 이후 이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끝까지 화해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내가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임효준과) 언제든지 만나서 서로 오해를 풀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지원 ‘팀킬’? “고의로 남 해칠 생각 안해”또 박지원(29·서울시청)과의 ‘고의 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황대헌은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해 ‘팀킬’ 의혹이 불거졌다. 박지원은 이로 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놓침은 물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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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왼쪽)과 황대헌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 뉴스1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왼쪽)과 황대헌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 뉴스1


이에 대해 황대헌은 “난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지만 고의로 누구를 해칠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어떠한 접촉이나 충돌 없이 (스케이트를)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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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대헌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황대헌 측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있다”면서 “향후 국내 대회 참가 여부는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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