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선우 前보좌관 “돈 받은 적 없다”… 진실 공방으로 번진 ‘공천헌금’ 의혹

[단독] 강선우 前보좌관 “돈 받은 적 없다”… 진실 공방으로 번진 ‘공천헌금’ 의혹

임태환 기자
입력 2026-01-07 01:05
수정 2026-01-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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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
姜 ‘반환 지시’ 해명과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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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있다. 뉴스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있다. 뉴스1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 의원이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것과 달리 A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6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김경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는지, 강 의원의 반환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 시의원 측이 준 1억원을 A씨가 받아 보관한 사실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상의하는 내용의 녹취가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녹취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은 ‘1억원 받은 걸 사무국장(A씨)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강 의원은 ‘그렇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답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고를 받은 즉시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며 사전에 인지하거나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A씨는 주변에 “사무국장에게 그렇게 큰 돈을 맡기지 않는다”며 금품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강 의원의 해명과 충돌하고 있다.

결국 이번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시의원과 강 의원 조사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출국한 김 시의원과도 입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고발인과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김 시의원과 강 의원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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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고발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구청장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상황인 만큼 신속하게 신병과 증거를 확보할 것을 수사 당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6-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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