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 시위 대비” 헌재 150m ‘진공’…경찰특공대·캡사이신도 준비

“극렬 시위 대비” 헌재 150m ‘진공’…경찰특공대·캡사이신도 준비

김주연 기자
입력 2025-04-02 17:59
수정 2025-04-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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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대 투입…통행 가능·시위는 제한
3일 시위대 충돌 대비 ‘완충구역’도 확보
4일 서울 16곳 휴교…기업도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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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11개 학교 임시 휴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11개 학교 임시 휴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 재학생들이 경찰 차벽 사이로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경찰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반경 150m 이내 도로에 차벽 설치를 완료하는 등 본격 대비에 나섰다. 당초 헌재 반경 100m 이내를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기로 했던 경찰이 150m 이내로 통제 구간을 확대한 것이다. 선고 당일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도심권은 8개 권역의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됐고, 서울경찰청은 각종 안전사고나 불법행위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헌재 반경 150m 이내 도로에 차단선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도를 따라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줄지어 섰고, 통제구간 끝 도로에는 약 4m 높이의 차단벽이 세워졌다. 차벽 설치에 투입된 장비만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 트럭 20여대, 콤비버스·승합차 등 20여대까지 총 200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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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통제되는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통제되는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가 통제되며 경찰 차벽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헌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안국역 1번·6번 출구, 남쪽으로는 수운회관·운현궁, 동쪽으로는 현대건설 계동 사옥 앞, 북쪽으로는 재동초 로터리까지 통제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활동 반경이나 경력 규모 등을 고려해 150m로 진공 상태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헌재 정문 앞에 있는 13명에 대해선 구두로 해산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헌재 인근 자택, 상가, 회사 등을 오가는 일반시민을 위한 통행로를 별도로 만들어 뒀다. 선고 당일에도 이 통행로는 운영되지만 검문은 강화된다.

선고 당일 서울에서만 수십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탄핵 찬반 집회 간 충돌을 막기 위해 3일부터는 완충 구역 설치도 시작한다. 경찰은 “완충 구역은 찬반 시위 사이의 커다란 띠(벨트)”라면서 “집회시위 관리와 별도로 1500여명이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에 배치되는데, 특히 양측 충돌 우려가 있는 인사동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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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 착용한 경찰
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 착용한 경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이 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선고 후 군중 일부가 격앙된 상태에서 극렬·폭력 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선고 이후에도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3일 오전 9시에는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소속 경찰관 절반이 비상근무하는 ‘을호 비상’이 발령되고, 4일 0시부터 전국 경찰관 100% 투입할 수 있는 ‘갑호 비상’이 발령된다.

경찰은 4일에는 국회, 대사관 등 외교공관, 총리공관 등 주요 시설에도 경찰력을 배치한다. 전국 210개 기동대(1만 4000여명),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이 서울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경찰봉이나 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적극 검토한다. 선고 당일에는 헌재 경내에 경찰특공대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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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인근 경찰 차단벽 모습
헌법재판소 인근 경찰 차단벽 모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를 앞군 2일 경찰 차단벽이 설치돼있다.
유규상 기자


지방자치단체·소방 당국 등도 선고 당일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3~5일 3일간 하루 최대 2400여명의 현장 대응 인력을 안국·광화문·시청·한강진·여의도역 인근 등에 투입한다. 소방 당국도 주요 집회 장소 4곳에 하루 최대 소방차량 136대를 배치한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폐쇄하고, 광화문역 등 인근 지하철역도 인파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사가정역세권 정비구역 고시 완료” … 7호선 초역세권 2000가구 재개발 호재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사가정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된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면목동 572-1번지 일대 6만 9712.7㎡가 정비구역으로 신규 지정된다. 총 4개 획지 중 3개 획지 5만 4437.60㎡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16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203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은 566가구, 재개발임대주택은 137가구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 단지와 곧바로 연결되어 강남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부간선도로와 용마터널을 통해 서울 도심은 물론 경기 북·남부 지역으로의 사통팔달 이동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기존 까치어린이공원과 연계하여 약 7123.8㎡ 면적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며, 사가정역과 맞닿은 남측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휴식 공간을 넓히고 기존 상권과 조화를 이루는 가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주변의 공동주택단지와 중·저층 주거지역의 스카이라인을 세심하게 고려한 높이 계획을 수립하고, 다채로운 층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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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학교와 기업들은 일제히 문을 닫는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복궁역 인근 배화여중·배화여고·경기상업고가 4일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선고 당일 휴업하는 학교는 총 16개가 됐다. 정독도서관도 휴관하고, 헌재 인근에 사옥이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옥 방호 등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한다.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LG생활건강은 4일을 휴무 권장일로 지정해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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