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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옆방에서도…중학생 동생이 430대 맞고 돈 뺏겼다”

“문 닫힌 옆방에서도…중학생 동생이 430대 맞고 돈 뺏겼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10-06 16:21
업데이트 2021-10-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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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생 학폭 피해 주장 국민청원과 SNS로 퍼져… 경찰과 교육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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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중학교 재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SNS상으로 퍼지고 있다. SNS 캡처.
울산의 한 중학교 재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SNS상으로 퍼지고 있다. SNS 캡처.
울산의 한 중학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퍼지면서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을 울산 모 중학교에 다니는 피해 학생 누나라고 소개한 A씨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피해 학생 B군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까지 가해 학생 C군으로부터 복부와 명치, 방광 부위를 6회에 걸쳐 총 430대 정도 폭행을 당했다. 폭행 장소는 학교 탈의실과 B군의 집 등이다. 주로 조례 시간 이후 쉬는 시간과 점심때를 이용해 문을 잠그고 폭행했다고 했다. 돈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집에 있는데도 “문이 닫힌 옆방에서 동생이 맞기도 했다”며 “동생이 폭행당하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소리 한번 안 내고 참으며 50대를 맞았다”고 썼다.

A씨는 동생의 폭행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을 스스로 한탄하기도 했다.

A씨는 또 “동생이 정기적으로 대학병원을 가야 할 정도인 대장 질환이 있는데도, C군이 이를 알면서 복부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C군이 자신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때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동생을 때렸다”고 썼다.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고,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경찰도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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