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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책임이야”…여야 행사 참석한 인터넷 기자 코로나 걸리자 서로 ‘네탓’

“너희 책임이야”…여야 행사 참석한 인터넷 기자 코로나 걸리자 서로 ‘네탓’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8-25 18:56
업데이트 2020-08-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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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양당 행사에 참석한 인터넷 기자 2명이 코로나19에 걸리자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상무위원회를 취재한 60대 여성 인터넷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전 216번 확진자가 되자 통합당 대전시당이 공격했다.

장동혁 통합당 시당 위원장은 지난 24일 성명에서 “행사에 참석했던 국회의원 6명도 검진을 받고 자택격리 통보를 받는 등 대전이 발칵 뒤집혔다”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질타하는 코로나19 전파 원인을 스스로 제공해 ‘대전 패닉’에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코로나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민주당 시당 행사는 그 자체가 주범”이라고 날을 세웠다.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지난 20일 통합당 시당 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50대 남성 인터넷 기자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대전 230번 확진자)을 받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영석 민주당 시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당시 발열 체크는 물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 행사 때는 모든 참석자를 발열체크하고 좌석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켰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를 제외한 참석자가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시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했던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이상민, 박범계, 조승래, 박영순, 황운하, 장철민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 6명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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