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어쩌나…전공의 파업으로 세브란스 응급실 인력 철수

응급환자 어쩌나…전공의 파업으로 세브란스 응급실 인력 철수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8-23 12:02
수정 2020-08-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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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 파업에 돌입한 2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외래 병동 입구로 향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 파업에 돌입한 2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외래 병동 입구로 향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렸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인력까지 남기지 않고 철수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종양내과와 소화기내과 등이 포함된 내과의 경우, 암 환자가 입원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도 다수를 차지한다. 내과 전공의들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현재 임상강사와 교수 등이 기존에 맡던 진료와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에도 투입된 상태다.

현재 대부분 상급 종합병원은 전공의 파업에 따라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은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과 중환자, 분만 등 필수 의료 업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업무는 파업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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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전공의들이 벗어놓은 의사가운이 쌓여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대하며 업무를 중단하는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개시했다. 2020.8.23 뉴스1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전공의들이 벗어놓은 의사가운이 쌓여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대하며 업무를 중단하는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개시했다. 2020.8.23 뉴스1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인턴과 4년 차 레지던트, 22일 3년 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 차와 2년 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전공의들 파업에 이어 의협은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의사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전날 복지부는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의대 증원 정책을 보류하고 향후 의료계와 논의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서는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단체행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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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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