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무슨 일이?

서울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무슨 일이?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3-12 11:35
수정 2019-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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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의료원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 출범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남동생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원인을 밝히고 외압없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의료원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 출범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남동생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원인을 밝히고 외압없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 발족

서울시는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조사할 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대책위는 서울시, 서울의료원 제1·2노조, 유족이 추천한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 방법과 기간 등을 결정한 뒤 정례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책위 제안과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시립병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지윤 간호사는 1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 배경에 직장 내 괴롭힘의 일종인 ‘태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 간호사 유가족과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와 유가족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산하 진상대책위원회의 외압 없는 조사를 보장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 간호사는 ‘장례식장에 병원 사람들은 조문 오지 말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문제라 명확하고 객관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민대책위는 “재가 될 때까지 태워 괴롭힌다는 뜻의 ‘태움’을 비롯해 간호사들의 직장 내 괴롭힘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고인과 유족의 억울한 마음을 풀려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 간호사의 동생은 “누나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가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는 등 우리 가족은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다”며 “서울시의 진상조사가 늦었지만, 정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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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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