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봉호, 인공기 내리고 한반도기 게양

만경봉호, 인공기 내리고 한반도기 게양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07 15:46
업데이트 2018-0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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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선내서 식사 마치고 공연장으로 돌아가 공연준비

북한 예술단원을 태우고 남한으로 와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에 게양된 깃발이 7일 인공기에서 한반도기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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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만경봉호가 동해 묵호항에 입항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6일 만경봉호가 동해 묵호항에 입항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전날 예술단 본진 140여명을 태운 만경봉 92호는 선미에 인공기를 달고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까지 인공기가 게양돼 있었으나, 예술단원들이 점심을 위해 만경봉호에 들른 오후에는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북한이 기를 교체한 것은 이번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는 국내 여론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낮 12시 45분께 강릉아트센터에서 만경봉호로 돌아온 예술단원들은 선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2시 40분께 버스에 나눠 타고 강릉아트센터로 돌아갔다.

버스에 탄 이들은 항구 입구에 있는 경찰과 취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예술단은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준비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단은 오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서울로 가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다음, 북한으로 돌아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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