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울살이’ 행복지표 5점 만점 중 2.67점”

“여성 ‘서울살이’ 행복지표 5점 만점 중 2.67점”

입력 2013-05-12 00:00
수정 2013-05-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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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 건강 항목 3.37점 최고, 여성노인 정책 2.01점 최저

서울 여성들이 평가한 서울살이에 대한 행복지표는 5점 만점 중 2.67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대체로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여 주관적 만족도는 높았으나 일상생활에서 정부의 정책이나 공공 서비스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8월 서울에 거주하는 20∼60대 여성 1천500명을 상대로 9개 분야의 행복 지표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5점 만점에서 평균 2.67점으로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9개 분야 가운데 주관적 만족도(3.23점), 안전(3.07점), 여가(2.88점), 건강(2.75점) 등 분야는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나이 듦(2.56점), 경제력(2.53점), 참여(2.4점), 돌봄(2.36점), 공생(2.29점) 등 분야는 평균 이하였다.

주관적 만족도 분야는 건강상태·생활환경·행복감을 평가한 것이다.

아울러 안전 분야는 야간보행·자연재해 안전성을, 여가 분야는 여가 및 문화시설을, 건강 분야는 간병·건강검진·일상적 건강유지 지원을 따져본 것이다.

또 나이 듦 분야는 개인과 사회의 노후 준비 등을, 경제력 분야는 수입적정성과 직업·주거 안정성을, 참여 분야는 시정과 구정 참여·봉사활동 수혜 정도를, 돌봄 분야는 영유아·아동 보육과 노부모 부양 정도를, 공생 분야는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인식 등을 계량화한 것이다.

9개 분야의 23개 세부 항목을 분석한 결과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 항목(3.37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자연재해 안정성(3.28점), 행복감(3.23점), 운동공간 충분성(3.19점), 전반적인 생활환경(3.08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부의 정책 체감과 공공서비스 항목에선 만족도가 대체로 낮았다.

여성들은 특히 자녀양육이나 노부모 부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개인은 물론 제도적으로 노후 준비가 충분치 않아 이와 관련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여성·노인 지원 정책의 충분성 항목은 2.01점으로 평가돼 가장 낮았다.

이어 노부모 부양 정책(2.08점), 보육시설 정책(2.16점), 무장애 환경 충분성(2.21점),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도(2.3점), 주거안정성(2.33점) 항목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조사 대상 여성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보육서비스 질 제고 ▲복지 사각지대 여성·노인을 위한 일자리창출 ▲간병 지원 대책 등을 개선이 이뤄져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또 ▲적정소득 보장과 좋은 일자리 확충 ▲공공임대주택 확충 ▲한 부모 가족 등 다변화된 가족제도 지원제도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창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은 “서울 여성들은 거주지 내 운동 공간이 충분하지만, 건강 검진 지원은 부족하고 집 장만과 주거지 변경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자연재해로부터는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폭력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아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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