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텐진호, 피랍추정 지점서 이동 안해”

“한진텐진호, 피랍추정 지점서 이동 안해”

입력 2011-04-21 00:00
수정 2011-04-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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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 선박인 한진텐진호가 21일 새벽 인도양 스코트라섬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선박이 피랍추정 지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해운 측은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해 한진텐진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는 당초 해적들에게서 공격을 받은 지점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선박이 당초 피랍추정지점에서 이동하지 않은 점을 두고 한진해운은 선박이 해적에게 장악돼 피랍된 것은 아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적에게서 공격을 받자 마자 선원들이 선박을 운항하지 못하게 조치한 뒤 선박 내 피난처로 대피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개 해적이 배에 올라 선원들을 위협, 배를 장악했다면 선원에게 배를 운항하도록 해 배를 자신들의 근거지로 옮기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선박은 일반 화물선과 달리 선박 내부구조가 복잡하고 선원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도 많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선원들이 일단 해적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 대로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 통신장비는 신호는 가지만 선박에서 받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텐진호에는 해적 공격에 대비한 경비요원은 타고 있지 않으며 해적 공격을 받았을 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처는 따로 마련돼 있다고 한진해운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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