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기소 특검법 연기 하루 만에… 본회의 상정 두고 與지도부 이견

조작기소 특검법 연기 하루 만에… 본회의 상정 두고 與지도부 이견

강윤혁 기자
입력 2026-09-30 17:50
수정 2026-09-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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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국감 후 아닌 1일 처리를”
한병도 “나중에 상정… 민생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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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청년미래연석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전용기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9.17.  뉴시스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청년미래연석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전용기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9.17.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시점을 국정감사 이후로 미룬 지 하루 만에 당 지도부에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조기 처리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재차 ‘국감 이후 처리’ 입장을 확인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특검법 처리 시기와 관련해 “아직 결론이 나 있는 건 아니다”면서 “당장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작기소 특위 위원이었던 전 최고위원은 “과거 조작했던 내용들, 인간 사냥을 했던 내용들이 밝혀지게끔 조작기소 특검이 발족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래야만 이 검찰개혁이 완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1일) 본회의에 상정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원내 지도부가 의원총회 후 특검법안 처리 시기를 국감 이후 판단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지명직 최고위원이 공개 방송에서 1일 처리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전 최고위원은 “(원내 지도부가) 명확하게 ‘안 올리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3일 장외집회를 언급하며 “1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를 안 하겠다는데 집회를 왜 하느냐”고 했다.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겠다고 재차 못 박은 것이다. 그러자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싸고 당내 온도 차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과 관련해 최고위와 의견을 나눈 건 아니다”면서 “원내 지도부가 결정하면 (국감 이후) 처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전 최고위원이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특위 위원들은 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 소속 한 관계자는 “예산 정국 끝나고 12월 한 달 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조작기소를 해결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는 있다”고 했다.

1일 본회의에는 전날 처리 방침을 밝힌 산업안전보건법,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한다면 토론 종결 표결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런 가운데 멸칭 사용 등으로 여권 내 분열이 심화하자 당 지도부가 이를 주도하는 유튜버들에게 자제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최고위원은 “비공개에서라도 서로 사과하고 봉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세줄 요약
  • 국감 이후 처리 방침 뒤집기 논란
  • 전용기 상정 주장, 한병도는 선긋기
  • 특검 처리 의지 속 시점 이견 노출
2026-10-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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