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화석화된 한국당, 유에서 무 만들어” 정우택 “김세연 여연원장직 수행은 코미디”

오세훈 “화석화된 한국당, 유에서 무 만들어” 정우택 “김세연 여연원장직 수행은 코미디”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9-11-19 22:30
수정 2019-11-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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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쇄신안 보고 불출마 여부 결정” 이철희 “민주당 불출마 의사 15~20명”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지난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찬반양론이 가열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한 전도양양한 젊은 정치인의 자기희생 결단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기회가 온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 좋은 소재를 발화점으로 만들지 못하는 화석화된 정당”이라고 김 의원의 비판에 동조했다. 또 한국당을 겨냥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도 부족할 판에 유에서 무를 만드는 정당, 밥상을 차려 줘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우왕좌왕하는 정당, 타이밍도 놓치고 밥상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정당”이라며 “사단장님 한 걸음 한 걸음에 수천 병력의 생사가 왔다 갔다(한다). 일선에서 죽어라 뛰는 야전군 소대장은 야속할 뿐”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김 의원과 같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반면 충청 지역 4선인 친박계 정우택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국당이 해체돼야 한다고 판단한 사람이 총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여의도연구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했다.

대구 출신 곽상도 의원은 기자들에게 당에서 나오는 쇄신안을 보고 불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구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서울 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를 끼워 (험지 출마 등) 그 문제를 왈가왈부하지 말라”며 “정권 교체를 위해 마지막으로 여의도에 가야 하는 게 첫 번째 이유”라고 했다.

한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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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9-1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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