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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거칠어지는 ‘입’…“뉴DJP 야합” vs “친문패권”

민주-국민의당, 거칠어지는 ‘입’…“뉴DJP 야합” vs “친문패권”

입력 2017-01-09 11:43
업데이트 2017-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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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뉴DJP 연합론은 권력 나눠먹기로 범 새누리당 재집권 용인”국민의당 “친문은 구악중 구악…패권청산 않으면 朴정권과 다를바 없어”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흐름 속에서 제1,2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신경전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세워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나가려는 민주당과 비문(비 문재인)의 기치 아래 제3지대를 구축하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노골적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론을 띄우는 것을 ‘야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최근 개헌 보고서 논란 등을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로 지칭하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최인호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반 전 총장 등 충청권과의 ‘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사실상 정권교체를 부정하는 말로써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반기문은 DJ가 아니다. 연합은 대통령이 된 야당 지도자 DJ가 주도했다. 차원이 전혀 다르다”며 “DJ는 최초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위해 연대했지만, 반기문은 친박, 범 새누리당 인사이므로 박근혜 정부의 연장을 인정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뉴 DJP는 역사적 목표를 상실한 권력 나눠 먹기로 범 새누리당 재집권을 용납하는 것과 같다”며 “한마디로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DJ를 모욕하는 것이자 권력 나눠 먹기로 범 새누리당 재집권을 가능케 하는 야합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국민의당은 최근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 논란을 ’사당화‘로 연결하며 친문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당의 정책연구소가 아직 대선후보도 아니고 일개 당원 신분에 불과한 문 전 대표의 개인 연구소, 선거기획사로 전락했다”면서 “이번 파동은 명백한 국고보조금 유용 사태다. 선관위는 민주연구원의 국고 집행내역을 면밀히 검증하고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은 동전의 양면일 뿐이고 모두 사라져야 할 구악 중 구악”이라며 “세상을 이분법으로 재단하고, 자기와 다른 것과 틀린 것으로 규정하며 아예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같다”고 질타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에서 “친노 패권주의, 친문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고서 정권이 창출되면 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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