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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회동에 부정적

민주, 靑회동에 부정적

입력 2013-03-02 00:00
업데이트 2013-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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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부조직개편안 공식 협상 재개

여야 원내대표가 3일 양측의 이견으로 한달 째 공전 중인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공식 협상을 재개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데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한달째 답보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밝혔다.

원내대표 회담에 앞서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후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여야는 지난달 22일 양당 대표,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여한 ‘6인 협상’ 등이 결렬된 뒤 비공식 물밑접촉만 가져왔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던 IPTV(인터넷TV), 종합유선방송국(SO) 등 유료방송 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안의 쟁점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대치해왔다.

새누리당은 방송통신 융합과 연계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의 이관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내세워 방통위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데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대승적 합의와 결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협상 중인데 박 대통령이 만나자는 것은 민주당을 압박하는 차원일 수 있다”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참석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측이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에게 초청 전화를 걸고 불과 몇 분 뒤 윤창중 대변인을 통해 초청 사실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의 초청 전화에 가부를 답하지도 않았는데, 초청에 응한 것처럼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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