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측 ‘BBK 투자사기 보도’ 또 공방

李·朴측 ‘BBK 투자사기 보도’ 또 공방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7-02 00:00
수정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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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e뱅크 허위 이사 위법” “검찰서 무혐의 결론난 것”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 관련 의혹이 1일 또다시 한 주간지를 통해 제기됐다.BBK 투자사기 관련 사안이다.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며, 후보 검증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 후보측은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며, 반격하지 않았다.

주간동아 7월10일자는 ‘이명박 형법·지방공기업법 위반 의혹’ 제목의 기사에서 “2001년 이 후보 등에게서 LKe뱅크 대표이사와 이사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서류상 돼 있는 외국인들이 모두 위조된 허위 인물(fake director)”이라고 보도했다.

이 후보 대리인격인 김백준씨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른 것이고, 당시 최대 주주인 이 후보가 이를 몰랐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기사는 또 김백준씨가 한동안 LKe뱅크 이사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메트로 감사를 동시에 맡았고, 이는 지방공기업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인 유승민 의원은 “김씨가 (가짜 이사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로 확인되면 형법의 ‘공정증서 원본 등 부실기재’ 조항에 따라 실정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측이 무대응 전략을 펴지만, 현행법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으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후보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 후보측 대응을 유도한 것이다.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 비서인 이모씨가 주가 조작 등 BBK 관련 범죄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 후보 진영은 유 의원의 공세를 ‘무대응’ 전략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암시할 홍보수단으로 삼는 인상이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모든 것을 검증위에 맡기고 원칙으로 돌아가 질서있게 철저하게 하자.BBK 사건은 이미 검찰과 금감원에서 무혐의 결정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잇따르는 관련 의혹에 대한 역공 논리로 ‘그릇론’을 내세웠다.“일을 해야 그릇도 깬다.”는 뜻을 담은 그릇론은 “험한 세상을 험하게 살았다.”는 이 후보의 발언과 일치한다. 대기업 CEO부터 서울시장까지 이 후보의 경력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박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기 위한 의도가 그릇론에 숨어 있다는 평가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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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2007-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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