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유엔 총회에서의 ‘다자 회동’ 방안을 제시한 이후 6자회담 대체론이 부쩍 제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핵심 관료들이 14일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한다.”(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는 언급과 “북한을 뺀 5자 회동을 정례화할 것”(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란 주장을 해 진의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현재 한국과 미국 등이 추진 중인 5자회동은 없다.”고 말했다.
유엔총회에서의 다자회동 방안도 지난 7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0개국 회동(북한을 뺀 6자회담 5개국과 캐나다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정도가 될 것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6자회담이 교착된 상태에서 지난 7월 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이 추진한 것은 5자회담.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에서 더욱 멀어지게 한다는 중국측 반대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10개국으로 늘어나는 ‘다자 회동’으로 물타기된 것이다.
미측 국무부 대변인의 브리핑이 5자회동 정례화로 나온 것은 10자회동에 대해 미국이 갖고 있는 기본 개념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즉 10자회동이든,12자 회동이든 기본 개념을 ‘5자(한·미·일·중·러)+α’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12일 미측이 제안한 “북한을 제외한 10개국 장관급 다자회담”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겉으로 내뱉는 외교적 수사일뿐 유엔총회에서 중국은 다자회동에 나올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6-09-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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