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秋, 윤리감찰단 회부 없다”
같은 수위 조치로 내홍 확산 차단
당내선 “내부 기강 바로잡아야”
추미애(왼쪽) 경기지사와 부승찬(오른쪽)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소방 재정 관련 발언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 의원에게만 즉각 조치를 취한다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둘을 같은 수위로 조치한 것이다. 당내에선 내부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와 부 의원에 대해 경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미”라며 “부 의원의 경우 윤리감찰단에서 경고 의견을 보내왔고, 추 지사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같은 수위로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지사에 대해선 별도의 윤리감찰단 회부도 없다고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부 의원은 지난 19일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감에서 각각 “소방 재정 빨대”, “소방 재정 쭉쭉”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민석 대표가 부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령했지만 추 지사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조차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도부가 두 사람에 대해 경고로 매듭짓는 선에서 갈등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잇단 설화 논란을 계기로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선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나사가 풀렸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동의한다. 이걸 확 조여매는 리더십을 가지고 나와야 민주당도 살고 김민석도 산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도 채널A에 출연해 “책임 있는 도지사, 국회의원이 소방관이나 그 가족,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는 발언을 하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민주당이 나사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확실하게 이번 계기로 내부 기강도 잡고 제대로 봉사하는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기강을 잡는 수단으로 징계보다는 솔선수범이 먼저”라고 했다.
세줄 요약
- 추미애·부승찬 소방 재정 발언 논란 확산
- 민주당, 형평성 고려해 두 사람 모두 경고
- 당내서 기강 해이 지적과 재발 방지 요구
2026-10-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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