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극초음속미사일 성공 나흘 만에… 北도 미사일 발사 ‘무력시위’

韓 극초음속미사일 성공 나흘 만에… 北도 미사일 발사 ‘무력시위’

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입력 2026-10-12 18:07
수정 2026-10-1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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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여러 발 동해상 발사
“韓 기술 우위… 北도 수년 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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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12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도로와 철책 건설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12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도로와 철책 건설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성공한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에 대한 반발 성격의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미사일 중 일부는 900㎞ 이상 비행했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 중인 HGV 최초 시험발사 이후 나흘 만에 이뤄졌다. 당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참관 사실과 함께 HGV가 목표 지점을 명중한 사진도 공개했다.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HGV의 신속한 개발과 실전 배치를 당부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발사를 HGV 성공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고 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초기 분석은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 등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로드맵에 따른 성과 과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사고를 우리 정부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발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HGV는 마하 5 이상 속도로 변칙 기행을 통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첨단 무기체계로서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1000㎞의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남북한이 번갈아 극초음속 미사일을 선보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술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기술도 수년 내 완성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현 한반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세줄 요약
  • 북한, HGV 성공 나흘 만에 미사일 발사
  •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수발 포착
  • 합참, 반발성 무력시위로 분석
2026-10-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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