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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K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 발사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이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험 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자주국방은 구호가 아니라 기술과 실력으로 증명된다”며 “앞으로도 극초음속 추진, 인공지능, 고출력 레이저 등 첨단 국방 기술에도 흔들림 없이 투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대기권 상층부까지 솟아오른 뒤 낮은 고도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궤적이 변칙적이고, 마하 5 이상의 압도적인 속도를 가지고 있어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이날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당국은 2035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화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실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미국·중국 정도다. 북한도 화성-16 계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탐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략미사일의 불규칙한 비행 궤도를 추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데는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초강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선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시험 발사 참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하고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를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의 대북 의료 장비 지원 방침에 대해 “주권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선반도정세를 중태에 빠뜨리는 자작광대극으로 세상을 소란케 한 불량배들이 이번에는 갑자기 ‘선의’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에 대북 제재 면제 요청서를 발송해 지난 5월 제재 면제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이번 ‘지뢰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 “다 보고 있다”…北미사일 발사에 ‘3500억짜리 정찰기’ 출격한 이유 [밀리터리+]

    “다 보고 있다”…北미사일 발사에 ‘3500억짜리 정찰기’ 출격한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각 미군의 핵심 정찰자산 3대가 동해 일대에서 동시에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분석한 뒤 “북한이 지난 3일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미 공군 특수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과 무인정찰기 MQ-9B ‘시가디언’, 차세대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가 한반도 동해 일대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브라볼은 미군이 단 3대만 운용하는 특수 정찰기다. 첨단 전자·광학 장비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발사 뒤에는 비행 궤적과 탄두 재진입 관련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시가디언은 30~40시간 체공하면서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해당 무인정찰기의 가격은 대당 2억 3700만 유로(한화 약 3570억 원)에 달한다. 매체는 시가디언을 두고 “유로파이터 전투기보다 비싸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미사일 발사 전부터 동해 일대 감시”VOA에 따르면 미군의 코브라볼은 지난 3일 오전 5시 26분쯤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한반도 동해 방향으로 진입했다. 북한이 오전 6시 30분쯤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에도 동해 상공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디언은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쯤 비행을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 동해와 가까운 해역을 정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과 전자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 역시 같은 시간대 작전에 투입됐다. 아레스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5분쯤 경기 평택에서 이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가로질러 동·서해를 오가며 비행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3일 오전 6시 30분에는 동해 먼바다 상공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추정되는 항공기도 한반도 내륙과 동해 상공에서 포착됐다. VOA는 “정확한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해 일대에서 정찰 임무로 추정되는 비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이 3대 핵심 정찰자산 출동시킨 이유미군이 3대 핵심 정찰 자산을 비슷한 시간대에 운용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제 어떤 종류의 무기였는지를 포함해 미사일의 발사 장소와 궤적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단일 정찰기만으로는 발사 징후와 전자 신호, 비행 궤적, 탄두의 움직임 등 서로 다른 정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러 자산을 동시에 띄워 감시망을 촘촘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브라볼과 시가디언, 아레스는 각각 서로 다른 정보를 수집한다. 먼저 코브라볼은 ‘미사일을 직접 보는’ 데 가장 특화된 자산이다. 미 공군은 코브라볼의 임무를 “탄도체에 대한 광학·전자 정보 수집”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코브라볼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발사체의 비행과 관련된 전자적·광학적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미사일의 성능과 비행 특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시가디언은 넓은 지역을 오랫동안 감시하는 역할에 강점이 있다. 미사일 자체만 좁게 추적하기보다는 동해 일대에서 선박·항공기·해상 활동 등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장시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아레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순히 육안이나 레이더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통신·전자신호와 레이더 등 전자기 활동에서 나타나는 변화까지 파악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브라볼이 미사일의 비행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시가디언이 주변 해역과 공역을 장시간 감시하며 ▲아레스가 북한의 통신·전자신호 변화를 포착하면 미군은 이 정보를 서로 결합해 무엇을 발사했는지뿐 아니라 발사 전후 북한이 어떤 군사적 움직임을 보였고, 추가 행동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북한 “한국과 일본, 탐지 능력 소실”한편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비행거리를 680㎞로 분석했다. 반면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일 군 당국의 탐지 결과와 북한 발표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난 것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일 당국이 비행거리를 700㎞ 안팎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며 한일의 탐지 능력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하루 뒤인 지난 4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 “미사일 궤적 다 보고 있었다”…北 발사 시각 동해에 모인 美 정찰기 3대 [밀리터리노트]

    “미사일 궤적 다 보고 있었다”…北 발사 시각 동해에 모인 美 정찰기 3대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던 시각, 미국 공군과 해군의 핵심 정찰 자산 3대가 동해 상공에 동시 출격해 밀착 감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미사일 사거리와 탐지 여부를 두고 연일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정밀 추적 중이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코브라볼·시가디언·아레스’…美 핵심 정찰 자산 동해 상공 집결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및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3일 미군의 핵심 특수 정찰기들이 한반도 동해 일대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동해 상공에 집결한 정찰기는 미 공군의 특수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해상 감시 무인정찰기 MQ-9B ‘시가디언’, 차세대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ARES) 등 총 3대다. 특히 미군이 단 3대만 보유하고 있는 ‘코브라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전인 지난 3일 오전 5시 26분쯤 동해상으로 진입해 발사 시점인 오전 6시 30분에도 상공을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전자·광학 장비를 탑재한 코브라볼은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지하고, 발사 후 탄두의 비행 궤적과 재진입 데이터를 정밀 추적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한반도 내륙·해상 입체 감시망 가동…韓 정찰 자산도 가세 다른 감시 자산들도 촘촘한 포위망을 구축했다. 통신 및 전자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차세대 정찰기 ‘아레스’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5분쯤 경기도 평택에서 이륙해 내륙과 동·서해를 오가다 발사 시각에는 동해 먼바다 상공에 머물렀다. 해상 감시용 무인기 ‘시가디언’ 역시 같은 날 밤부터 해안선을 따라 오가며 동해 가까운 해역을 밀착 감시했다. 여기에 정확한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리 군 정찰 자산으로 추정되는 항공기까지 한반도 내륙과 동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 비행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표 소실” 북한 주장 반박…실시간 추적·요격 태세 입증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미 당국이 비행거리를 700㎞ 안팎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며 한일의 탐지 능력을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발사 전후 시각에 미군 특수 정찰기 3대와 우리 군 자산이 동해 상공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었던 사실이 입증되면서 북한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국방부 역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사설]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쏘고 조롱… 국민 인내 시험하는 北

    [사설]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쏘고 조롱… 국민 인내 시험하는 北

    지난달 30일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을 북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자작 광대극” 운운하며 적반하장식 대응을 했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날에 ‘지뢰’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규정했다. 이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2일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주장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다. 몇시간 뒤 김여정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혼자 보기 아까운 광대극의 절정”이라고 응수했다. 정 장관의 대화 제안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다음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다. 미사일 관련한 한국과 일본 당국의 분석을 놓고는 “탐지 능력의 제한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조롱까지 일삼았다. 북한을 향한 정부의 구애가 달걀로 바위 치기 아닌지 한숨이 나오게 한다. 저자세로 달래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정부의 절박함에 북한은 호응은커녕 조롱으로 돌려주고 있다. 망동의 수위는 갈수록 통제불능이 되는 듯하다. 이 배경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대의 통일 노선을 뒤엎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론’이 있다. 달라진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예전처럼 조건 없이 손을 내밀면 북한이 대화에 응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실제 김여정은 지난 2일 ‘국경선 요새화’에 대해 “한국과 마주 설 일이 없도록 영영 문을 닫아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더 큰 무력 충돌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지금의 대응 방식이 과연 안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겠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단호한 대응은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 北,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도발

    北,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도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측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답했다. 남측이 제기한 지뢰 폭발 책임 문제에 사과 대신에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이슈를 전환하고, 북미 대화의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10월 3일 새벽 우리 나라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전략미사일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사일은 동해상 1000㎞ 거리의 목표점을 명중했다”며 구체적인 좌표를 공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이 7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정부의 대화 제의 거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북한에 “적어도 군사분계선(MDL)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측정하는 일을, 소통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당일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어떤 경우에도 조한 사이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부장은 다음 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당일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문을 냈다. 그는 합참과 일본 방위성이 비행거리를 700㎞ 이상, 약 680㎞라고 각각 분석한 점을 거론했다. 김 부장은 “매번 파도식 비행궤도 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며 “이미 4차례나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목격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들의 특수한 비행방식의 우월성이 현실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김 부장이 이례적으로 발사 사실을 직접 발표한 것은 지뢰폭발 사건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국이 제기한 지뢰 문제를 핵·미사일 의제로 덮어 한반도 이슈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다. 또 오는 11월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란 해석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책임적인 노력을 중단없이 계속해야 한다”며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하자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의 견해와 로선에서 변화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 능력의 불가역성을 전달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겨냥한 문구는 배제해 대미 대화 여지를 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원뿔형 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석된다. 북한은 글라이더형, 원뿔형 2종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이 언급한 사거리 1000㎞는 군 당국이 포착한 700㎞ 이상과 300㎞ 차이가 난다.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1차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하다가 다시 변칙적으로 솟구치는 ‘활공 재도약’ 기동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지구 곡률(지표면의 꺾임)로 인한 일부 탐지공백이 발생한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전날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현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 “한일 놓쳤다”는 北…김정은의 미사일, 요격 불가능 단정 못 하는 이유 [밀리터리+]

    “한일 놓쳤다”는 北…김정은의 미사일, 요격 불가능 단정 못 하는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한국과 일본 군당국의 미사일 추적 실패를 주장하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추적 회피와 요격 불가능은 별개의 검증 문제다. 공개 사진에서는 탄두와 추진체의 변화 가능성이 드러났지만, 북한이 내세운 성능을 입증할 자료는 부족하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동부 지역에서 진행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극초음속 전략무기 운용 부대의 숙련도 등을 평가했다며, 미사일이 동해상 1000㎞ 거리의 목표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 배우자 리설주가 현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전략적 공격 수단의 신뢰성과 치명성을 상대에게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주애 뒤편 모니터에는 하강하다 다시 상승하는 ‘풀업’ 기동을 거쳐 활공하는 형태로 보이는 붉은색 궤적이 나타났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화면만으로 실제 비행 과정이나 상대의 추적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원뿔형 탄두에 고체연료 추진체…사진 속 변화는 사진 속 미사일은 원뿔형 탄두를 갖췄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북한이 2022년 시험 발사했던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인다며, 화염 형상 등을 근거로 고체 연료 1단 추진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추진체와 발사대는 ‘화성-16나’형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존 원뿔형 탄두에 화성-16나형 고체 연료 추진체를 결합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정확한 기종과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2022년 1월 원뿔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하며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무기라고 주장했다.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비행 중 변칙 기동과 함께 상대의 대응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신 사무총장은 사거리 3000㎞ 안팎의 중거리급 추진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괌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돌파를 겨냥한 무기로 평가했다. 이는 추진체를 토대로 한 분석으로,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비행거리 1000㎞와는 구분해야 한다. ‘놓쳤다’는 주장만으로 요격 불가능 입증 못 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3일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700㎞ 이상’, 일본 방위성의 ‘약 680㎞’ 분석을 거론하며 탐지 능력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파도식 비행 궤도를 적용하면 상대가 첫 도약점 이후 목표를 놓친다는 것이다. 그는 저고도 궤도 변경 능력과 인공지능(AI) 도입, 최소 네 가지 비행 궤도 설정 능력도 내세웠다. 이를 근거로 타격을 피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김여정이 추적 실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미사일 속도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실제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했으며,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한일 군당국의 비행거리 발표만으로 추적 실패를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공개된 자료는 요격 불가능이라는 결론도 뒷받침하지 않는다. AI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불분명하다. AFP통신은 김여정이 AI 도입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가 취재한 홍성표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가 표적 정보 처리와 발사 운용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북한의 성능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기동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어렵다고 해서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사진에서 드러난 구성 변화와 실제 전투 성능은 나눠 봐야 한다. 이번 공개 자료만으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반대로 확실히 요격할 수 있다고 입증된 것도 아니다.
  • “우리 미사일 놓쳤지?” 김여정, 韓日 비웃더니…“절대 못 피해” 위협

    “우리 미사일 놓쳤지?” 김여정, 韓日 비웃더니…“절대 못 피해” 위협

    북한은 3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공식 확인하고, “기술 우월성으로 한일 군 당국이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늘 새벽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전략무기 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김 부장은 “훈련에는 중거리전략미사일이 사용되었다”며 “특수한 사명을 전임하고 있는 화력 구분대의 훈련을 국가수반이 직접 참관하였다”고 밝혔다. 국가수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리킨다. 북한은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이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를 700㎞ 이상, 약 680㎞라고 각각 분석한 점을 거론하며 한일 당국이 궤적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우리는 이미 4차례나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목격했으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들의 특수한 비행방식의 우월성이 현실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숫자들은 적들의 탐지능력의 제한성과 우리 미사일의 특수성에 대하여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면서 “매번 파도식 비행궤도 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강 단계에서 궤적의 연장선을 그으면 적이 발표하는 사거리의 숫자와 비교적 유사한 숫자가 얻어지게 된다”며 “적들은 매번 지구곡률에 의하여 탐지 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해오지만 사실상 이것은 우리 미사일 능력의 완벽성에 대한 증명”이라고 과시했다. 김 부장은 “미사일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며 “저고도에서 비행궤도 변경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면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위협했다. 또 “미사일총국 대표들은 국가수반에게 최근에 도입한 기술로 최소 4가지 비행궤도 방식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며 “국가수반은 이러한 기술력은 최소 수년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다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한국·미국·일본 외교당국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관련 정보와 상황 평가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北, ‘지뢰 사과’ 대신 탄도미사일 발사… 김여정 ‘대화 거부’ 다음날 도발

    北, ‘지뢰 사과’ 대신 탄도미사일 발사… 김여정 ‘대화 거부’ 다음날 도발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 발생 12일 만의 무력 도발이자 올해 들어 15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사거리 300~1000㎞의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데, 합참은 이날 포착한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준중거리(MRBM·사거리 1000~3000㎞)나 중거리(IRBM·사거리 3000~5500㎞) 탄도미사일을 사거리를 줄여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은 1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3시간 간격으로 추가 발사하는 등 하루에만 두 차례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매설된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강현우 작전본부장(중장)이 직접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한군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심각하게 다쳤다며 북한에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북한군 지뢰 폭발’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가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여정은 또 전날 발표한 추가 담화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대화 제의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DMZ 지뢰 폭발’ 12일만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DMZ 지뢰 폭발’ 12일만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3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탄도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북한군 지뢰 폭발’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가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전날 발표한 추가 담화에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의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15번째이고, 지난달 20일에 이어 13일 만의 발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세 시간 간격으로 발사했다. 이틀 뒤 북한은 이를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 발사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 한국 방공망 더 까다로워지나…北 신형 ‘화성포-11마-1형’ 정체 [밀리터리+]

    한국 방공망 더 까다로워지나…北 신형 ‘화성포-11마-1형’ 정체 [밀리터리+]

    북한이 새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포-11마-1형’을 공개했다. 기존 화성-11마 계열보다 날개 형상이 달라지고 저고도 활공·도약 능력을 강화한 정황이 나타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탐지·추적 부담을 높이려는 개량형일 가능성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0일 “새로운 중요 전투무기체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모니터에는 ‘화성포-11마-1형 비행 궤도’라는 명칭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당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약 3시간 간격으로 발사했다. 첫 번째는 약 450㎞, 두 번째는 600㎞ 이상 비행했다. 군 당국은 두 발 모두 화성-11 계열로 추정했다. 북한이 공개한 화면에는 이와 다른 수치도 나타났다. 한 화면에는 비행 시간 446.1초, 속도 초속 2146m, 고도 35.8㎞, 거리 908.2㎞라는 값이 표시됐다. 또 ‘전투부’ 항목에는 속도 초속 2883m, 고도 26.2㎞ 등의 수치가 식별됐다. 다만 이 값이 실제 전체 비행 거리나 시험 조건을 정확히 반영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날개 길어지고 저고도에서 다시 ‘도약’ 이번에 공개된 화성포-11마-1형은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 계열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태의 탄두를 결합한 화성-11마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공개 사진을 분석한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화성-11마와 비교해 날개 형상이 다소 길어진 점이 식별되며, 저고도에서 도약하고 활공하는 능력을 개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이 공개한 비행 궤도에서도 차이가 눈에 띈다. 탄두가 정점에서 하강하다 저고도에서 다시 상승하는 형태가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비행 중 고도와 궤적을 바꾸는 극초음속 활공체의 특성과 유사하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통상 탄도미사일처럼 높은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대기권 내에서 방향과 고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행 궤적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방어 측은 표적을 탐지한 뒤 요격 지점을 계산할 시간이 줄어든다. 로이터통신도 공개 이미지를 토대로 이번 무기가 기동성이 높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 빠른 미사일’보다 까다로운 건 변칙기동 한국군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패트리엇과 천궁-II, 향후 L-SAM 등을 연결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방어체계의 성능은 단순히 상대 미사일의 최고 속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미사일이 낮은 고도로 접근하면서 비행 중 방향이나 고도를 바꾸면 탐지·추적과 요격 계산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화성포-11마-1형의 핵심은 단순히 기존보다 빠르게 비행하느냐보다 저고도에서 얼마나 오래 활공하고, 어느 정도까지 궤적을 바꿀 수 있느냐에 있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자료만으로 실제 극초음속 활공 성능이나 요격 회피 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합참이 발표한 비행 거리와 북한이 공개한 화면 속 수치에도 차이가 있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시험을 “첨단 국방기술력의 과시”라고 주장하며 상대에게 “불가항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히 사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흔들 수 있는 기동성과 생존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화성포-11마-1형의 실제 위협 수준을 판단하려면 향후 추가 시험에서 비행 고도와 속도, 활공 거리, 변칙 기동 폭 등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확인되는지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 놓고 보면 북한은 화성-11 계열을 단순 탄도미사일에서 저고도 기동형 타격 체계로 계속 진화시키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북한판 하이마스’ 찍어내고 AI까지…김정은, 한국 방공망 뚫나 [밀리터리+]

    ‘북한판 하이마스’ 찍어내고 AI까지…김정은, 한국 방공망 뚫나 [밀리터리+]

    북한이 ‘북한판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신형 240㎜ 방사포 생산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무기체계에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미사일·방사포·공격드론을 동시에 쏟아붓는 ‘복합타격’ 능력을 키워 한국 방공망의 대응 부담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18일 주요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공격·방어 무기체계의 AI 수준을 높이고 포병 무기의 장갑화와 자동화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군수공장 현대화도 주문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개량형 600㎜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240㎜ 방사포, 여러 종류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신형 240㎜ 방사포가 시험평가를 마치고 양산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형 240㎜ 방사포는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처럼 차륜형 차량에 발사대를 얹어 ‘북한판 하이마스’로 불린다. 북한은 지난 5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이 무기와 개량형 240㎜ 유도탄을 시험했다. 당시 북한은 AI 기술을 적용한 순항미사일도 함께 시험했다. ‘북한판 하이마스’부터 드론까지…AI·자동화 속도 북한은 개별 무기의 성능을 높이는 데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타격수단을 하나의 지휘체계로 묶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12일 장거리포병과 미사일 부대를 동원해 ‘연합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전술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대구경 방사포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공격드론까지 한꺼번에 동원했다. 북한은 당시 ‘통합화력지휘체계’의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무기를 자동화된 지휘체계로 통제하면서 목표물을 집중 타격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이 한 차례 훈련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순항미사일,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를 함께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을 섞어 쓰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미사일·드론 섞어 쏜다…韓 방공망 대응 부담↑ 이런 복합타격은 비행 특성이 다른 무기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의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높은 고도에서 낙하하는 반면 순항미사일은 낮게 비행한다. 상대적으로 작고 느린 드론까지 섞이면 탐지부터 요격 수단 선택까지 방어 측이 처리해야 할 표적이 복잡해진다. ISW는 북한이 이런 타격체계를 발전시키면 한국의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 체계를 돌파하는 능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참고해 다양한 장거리 타격수단을 결합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I와 자동화까지 결합하면 표적 탐지와 화력 배분, 공격 결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 무기체계에 AI를 어느 수준까지 적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무기 생산과 시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약 450㎞, 두 번째는 600㎞ 이상 날아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군수공장 시찰에서 포병이 “가장 집중적이고 파괴적이며 대량적이고 다방면적인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방사포와 미사일에 드론·AI·자동화된 지휘체계까지 결합하면서 한국군이 동시에 대응해야 할 위협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 조현 “호르무즈 통항 회복 기여”…트럼프·김정은 전화 회담 준비

    조현 “호르무즈 통항 회복 기여”…트럼프·김정은 전화 회담 준비

    루비오 “한국 정부 입장 이해” 호르무즈 직접 파병 요구 안 해백악관 “전화든 만나서든 대화”北, 미사일 2발 3시간 간격 발사일각 “비핵화 불가 메시지 쏜 것” 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 측은 ‘군사적 파병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측 인사와의 회담 내용을 전했다. 회담에서 루비오 장관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와 역내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도 미국 및 국제사회와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며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미국 측의 구체적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를 이해하며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 파병 관련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은 협의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전쟁에 관여,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며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켜 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미 대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면 회담뿐 아니라 전화 통화에도 응할 의향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 고위 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조만간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향후 북미 회담의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화로든, 직접 만나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공은 상당히 북한 쪽에 넘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약 3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한 데 이어, 오후 5시 50분쯤에도 추가 발사된 1발을 포착했다. 두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각각 450㎞, 600㎞ 이상으로,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계열’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와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적으로 ‘비핵화 불가’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北, 탄도미사일 발사 3시간 만에 또…“미상 발사체 추가 발사”

    北, 탄도미사일 발사 3시간 만에 또…“미상 발사체 추가 발사”

    북한이 20일 오후 3시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지 3시간 만에 재차 미상 발사체를 동해로 추가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발사한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으며, 북한의 대표적 SRBM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 미사일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추가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3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이 된다. 이번 발사는 최근 북한이 미국이 주도하고 한일 등이 참여하는 역내 다양한 군사적 움직임에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8일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미 주관으로 최근 치러진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반응행동’을 실제 감행한 셈이다. 이달 22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을 비롯한 억제력 건설은 ‘타협 불가’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것일 수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靑 “안보리 결의 위반” 긴급점검회의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靑 “안보리 결의 위반” 긴급점검회의

    2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보실은 이 발사체가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함께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며 “우리의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12일 오전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
  • 北, 드론·미사일·방사포 등 4종 ‘섞어쏘기’ 훈련… “한미 방공망 마비 전술”

    北, 드론·미사일·방사포 등 4종 ‘섞어쏘기’ 훈련… “한미 방공망 마비 전술”

    북한이 무인기(드론)와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방사포 등 4종의 무기를 동시에 동원하는 ‘섞어쏘기’ 훈련으로 복합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 및 미사일구분대들의 협동화력습격 훈련이 12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는 5개의 포 및 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선출된 구분대들이 참가하였으며 각종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열압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의 신형 전투체계들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5시 20분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착했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자폭형 드론과 화살 계열 전략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가(KN-23), 열압력탄을 장착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한꺼번에 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여러 종류의 무기를 발사한 것은 한미일 3국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한미일은 지난 7~1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7일 담화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드론 군집 운용과 열압력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활용됐던 무기체계의 전훈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 특성과 속도가 완전히 다른 무기체계를 동시 발사해 한미 방공망의 목표 계산 및 요격 능력을 마비시키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국방성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8월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복귀한 박정천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 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훈련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이에 북한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의식해 일정 부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무인기·전술미사일·초대형 방사포까지…北이 작정하고 선보인 무기들 [밀리터리노트]

    무인기·전술미사일·초대형 방사포까지…北이 작정하고 선보인 무기들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동원한 합동 타격훈련을 감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다시 올리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가 종료된 직후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무인기부터 전술탄도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까지 북한의 최신 화력 전투체계들이 대거 동원됐다. 다양한 화력의 ‘혼합 타격’…실전 자동화 지휘체계 검증 북한 대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5개 포·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선발된 구분대들이 참가했다. 동원된 전력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화성-11 계열 및 600mm 초대형 방사포 추정) 등 북한이 자랑하는 신형 타격체계가 망라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의 핵심을 ‘통합 화력 지휘체계의 실전 검증’으로 보고 있다. 유창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은 “통합 자동화력 지휘 실현의 전문성을 제고하며 적 사격에 대한 대상물 격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시하는 과업”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로 다른 종의 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를 한꺼번에 연동해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포병·미사일 복합 운용 능력을 정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대신 박정천 참관…메시지 수조절과 대외용 보도의 의미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불참이다. 현장 지도 및 참관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최고지도자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대신 군사 실무 및 지휘 책임자를 내세움으로써 무력시위의 수위를 미세 조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훈련 소식이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관영 방송에는 실리지 않고,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공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미일의 연합 훈련에 대응해 군사적 대응 태세를 과시하면서도, 대외 리스크나 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내부 선전 수위는 철저히 통제하는 ‘이중적 미디어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속 북한의 셈법 한미일 3국은 최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전개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정보 공유 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의 이번 합동 타격 훈련은 이러한 한미일의 밀착 행보에 맞불을 놓음과 동시에 자체적인 반격 태세가 즉각 가동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반사적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이 화성-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열압 방사포 등 한국과 역내 주요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연이어 선보임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강 대 강 대치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바탕 아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軍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프리덤에지 끝나자마자 도발 (종합)

    軍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프리덤에지 끝나자마자 도발 (종합)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날인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3국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프리덤에지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추정된다. 한미일 주요 해양·공중 전력이 참가하는 프리덤에지는 2024년 6월 처음 실시돼 이번이 네 번째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더불어 역내 위협 대응을 목적으로 한미일 3국의 상호운용성 강화하는 다영역 훈련이다. 북한은 프리덤에지 훈련이 ‘미국 주도의 전쟁시연’이라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프리덤에지 훈련 시작일인 지난 7일에도 국방상 담화를 통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당시는 한미 양국 군이 한반도에서 정례적인 전구급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 실시 중인 상황이었다. UFS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에지 한미일 연합훈련 등 북한을 염두에 둔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이 연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반발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3번째다. 이 가운데 지난달 6일 이래 세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선 북한이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이번 발사에 관해서도 침묵할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으며, 2017년 12월에 채택된 결의 2397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이면 23일만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이면 23일만

    북한이 12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23일 만의 발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美태평양사령부 “北 미사일 발사 인지…즉각적 위협 아냐”이와 관련해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최근의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엑스(X)에 올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는 “현재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군 병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 위협을 미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들의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침몰 망신당했던 北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동해 겨냥한 김정은의 노림수는? [밀리터리노트]

    침몰 망신당했던 北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동해 겨냥한 김정은의 노림수는? [밀리터리노트]

    지난해 진수식 도중 선체가 기울어져 좌초되는 망신을 당했던 북한의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실전 배치됐다. 북한 정권수립일(9·9절)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취역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공식 선언하며 동해권을 향한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했다. ‘망신작’에서 ‘조선의 자존심’으로… 정권 차원의 명예 회복 시도7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원산항에서 열린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행사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도 동행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 과정에서 바다에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지는 대형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사고 22일 만에 인양 작업 후 진수식을 강행했으나 무기 체계 및 운용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해군 및 조선소 관계자들 상당수가 파면·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김 위원장이 탑재 미사일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데 이어 이번에 공식 취역시키면서 정권 차원의 자존심 회복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강건호는 우리의 경제·국방·과학기술력의 집합체이자 조선의 자존심”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해 전진 배치와 핵 무장화 선언… “8개월 뒤 비밀 계획 공개”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안전이 항시적 위협을 받는 곳 중 첫손에 꼽히는 것이 조선 동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건호의 동해 해상무력집단 배치와 동해 해군기지 건설 사실을 언급, 적들을 향한 명백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이 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해상 및 수중에서의 핵 전투체계 실전화를 시사했다. 더불어 “해군무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이며,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동서해 양날개 완성… 군 당국, ‘8개월 뒤’ 도발 가능성 주시 일각에서는 북한이 서해함대에 인도했던 최현호에 이어 동일한 함급의 강건호를 동해에 전진 배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반도 동서해 양측에서 해상 가동 미사일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8개월 뒤로 예고한 ‘중요 계획’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을 공개하며 동해상에서의 대남·대미 핵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와 군 당국은 강건호의 취역 및 동해 배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등 북한이 언급한 ‘8개월 뒤 계획’의 실체를 추적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포착] 한국서 불과 80㎞…北 동해안 미사일 기지에 ‘대공사’, 왜 지금?

    [포착] 한국서 불과 80㎞…北 동해안 미사일 기지에 ‘대공사’, 왜 지금?

    북한이 한국과의 경계에서 약 80㎞ 떨어진 동해안 방공미사일 기지에서 대규모 공사를 벌이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기존 시설을 단순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도로를 새로 내고 주변 마을까지 철거하고 있어, 북한이 동해안 방공망을 개편하거나 새로운 무기체계를 배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NK프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월부터 강원도 통천군 동정호 일대의 해안 방공미사일 기지에서 대규모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과의 경계에서 약 50마일(80㎞) 떨어져 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기존 미사일 발사시설 주변에 새로운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인근 간선도로에서 기지와 석호 주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설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공사 규모도 상당하다. 기지 북쪽의 주택 100여 채가 있는 마을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고, 남쪽 시가지에서도 새로운 도로를 내기 위해 일부 주택을 허물었다. 철거 주민을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약 20개 동도 인근에서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동정호와 바다를 잇는 수로를 준설하고 해변 북쪽 끝에는 새 부두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사업이 방공기지 확장뿐 아니라 해군 관련 시설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0년 넘은 SA-5 기지…새 미사일로 바뀔까 전문가들은 이 기지에 옛 소련이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SA-5(S-200)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보면 이 일대에는 2017~2018년 미사일 발사 진지가 만들어졌고, 2022년에는 발사대에 미사일이 배치된 모습이 나타났다. 레이더와 차고, 미사일·발사대를 운반하는 대형 트레일러 등 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SA-5는 1960년대 개발된 오래된 무기다. 북한 무기 전문가 유스트 올리만스는 NK프로에 이 미사일이 먼 거리에서 전략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지만, 고정된 발사시설이 노출돼 있어 현대전에서는 생존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군이 이란의 SA-5 시설을 공격한 사례도 그 한계로 거론했다. 북한은 2022년 SA-5를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미사일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져 한반도 긴장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사가 노후 SA-5를 계속 운용하기 위한 시설 개량인지, 새로운 방공무기를 들이기 위한 사전 작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최근 ‘별찌’ 계열의 신형 단거리·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을 잇달아 개발·시험하고 있다. 이들 무기는 이동식 발사체계에 탑재할 수 있어 기존 고정식 SA-5보다 운용과 생존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NK프로는 통천 기지의 SA-5가 향후 신형 체계로 교체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정은이 직접 지시한 ‘군사기지 현대화’와 맞물려 공사 시점도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향후 5년 동안 모든 군사기지를 표준화된 형태로 개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천의 대규모 공사는 이런 군사시설 현대화 정책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동해안의 다른 군사시설도 동시에 손보고 있다. 통천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문천에서는 신형 구축함과 잠수함 등을 수용하기 위한 현대식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위성사진에서는 이곳에서도 대규모 공사가 본격화하고 수천명의 인력이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결국 통천 기지의 변화는 노후 방공시설 하나를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이 동해안 방공망과 해군 전력을 함께 재편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위성사진만으로 통천 기지에 어떤 신형 미사일이 배치될지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기존 SA-5 발사대가 철거되거나 이동식 발사체계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는지가 북한의 의도를 판단할 핵심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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