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두고 연일 대중문화교류위 맹공
‘무보수 활동’·‘패노메논 상표권 출원’ 의혹 제기
박진영 “국민께 직접 설명” 국감 증인 출석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료 :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무보수’로 일한다더니 매달 경비를 받는다”며 맹공을 이어갔다. 앞서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고 박 위원장이 이에 응한 상태다.
30일 정계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박 위원장은 ‘무보수 봉사’가 아닌 매달 경비와 해외출장비 보좌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배 의원실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25~2026년 예산 및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지급받았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직책수행경비는 2000만원이 넘는다.
이와 별도로 업무추진비 카드와 총 4차례의 해외출장 여비 및 수행인력의 출장 경비도 지급받아왔다고 배 의원실은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직을 하면 보수와 여러 혜택이 있지만, 나는 비상근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연봉도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배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에 혼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했다.
또 “월 직책수행경비란 공무수행비, 사실상의 급여”라며, 위원회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무보수 활동’과 JYP엔터의 정부 공연프로젝트 상품권 단독 출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해왔다.
배 의원은 지난 24일 “문체부가 15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대형 공연 사업(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JYP에 단독으로 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위원회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권리를 신속 선점하기 위해 JYP엔터가 우선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상표권은 전담 법인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석연찮다”면서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 가고 사적 비즈니스를 하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맹공을 폈다. 이어 “무보수 봉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금까지의 지급 내역 역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 문체위는 박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참고인이 아니라 기관증인으로서 국민께 위원회 업무를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고 전했다.
세줄 요약
- 무보수 발언과 경비 지급 내역 충돌 지적
- 월 200만원 직책수행경비 등 예산 집행 공개
- 국감 출석 요구와 특혜 의혹 공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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