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에 친청계 “일방 통보” 공개 반발

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에 친청계 “일방 통보” 공개 반발

반영윤 기자
입력 2026-08-20 20:02
수정 2026-08-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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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청년 전용기·노동 권미경 지명
“지역·성비 고려해…경선은 불가”
친청계 “공약 파기·최고위 무력화”
21일 강릉 최고위서 충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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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뒤 처음으로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6.8.20 연합뉴스
최민희(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뒤 처음으로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6.8.20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청년 몫에 30대인 전용기(재선) 의원을,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그러나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이 사전 협의 부재와 청년 최고위원 경선 공약 파기 등을 이유로 일제히 반발하면서 지도부 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연세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한 권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4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선에 대해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당의 열세 지역인 경남 마산 출신이고, 권 위원장 역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 삼척 출신이다. 두 사람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되면 신임 지도부 9명 중 여성은 3명이 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별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제도 도입을 검토했으나 최고위 논의 끝에 부결했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청년 몫으로 배정하고 ‘축제형 선출 방식’을 통해 뽑겠다고 공약했다. 향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소 1명을 청년에게 보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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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최고위원, 박홍배 부산시당 위원장, 김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서미화 최고위원. 부산 연합뉴스
김민석(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최고위원, 박홍배 부산시당 위원장, 김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서미화 최고위원. 부산 연합뉴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경선 방식 대신 전 의원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를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선출 과정에서 유권자의) 이중 당적 문제도 우려했고,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당선자가 겹친다는 모순이 있어 (청년 최고위원 선출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곧바로 공개 반발했다. 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 의결 사안인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당헌은 ‘당 대표가 2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은 전략 지역 인사를 우선 지명한다’고 규정했다”며 “우선 최고위,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는 게 순서에 맞는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원총회에서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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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헌 제26조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당 대표가 지명하되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지명자 발표 전 최고위원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 21일 강원 강릉에서 공개 최고위가 예정된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줄 요약
  • 전용기·권미경 지명, 청년·노동 몫 배치
  • 친청계 최고위원들, 사전 협의 부재 반발
  • 청년 최고위원 공약 파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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