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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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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기본소득당이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진서 기본소득당 청년최고위원의 팔 문신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꽃무늬 문신을 가리지 않은 모습을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과 정당을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가렸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신지혜·노서영 기본소득당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장관직 겸직과 배우자 당직 임명 등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했다. 신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의원의 장관 겸직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새로운 길은 도전이 돼야 하고 시도가 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용 후보자를 향한 비판에는 비례의원과 젊은 여성 의원을 향한 편견과 과도한 비난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소통관서 꽃무늬 팔 문신…온라인서 찬반김 최고위원은 이날 반소매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팔에 새겨진 꽃무늬 문신이 그대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면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신을 드러낸 것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문신 자체는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원내정당 당직자가 공식석상에서 문신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본다”, “정치인은 결국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이런 것까지 지적하는 건 꼰대 같다”며 정치인의 문신도 개인의 취향과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호정은 타투 스티커…美·日 정치권엔 실제 문신 사례국내 정치권에서 문신이 공개석상의 화제가 된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1년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등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 꽃무늬 타투를 공개했다. 다만 당시 등에 붙인 것은 영구 문신이 아닌 타투 스티커였다. 홍준표 당시 의원의 눈썹 문신도 알려졌지만 미용 목적의 반영구화장이었다. 미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정치인이 낯설지 않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팔에 자신이 시장을 지낸 브래덕의 우편번호와 재임 중 폭력으로 숨진 주민들의 사망 날짜를 새기고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미국 성인 8480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문신을 갖고 있었고, 80%는 미국 사회가 과거보다 문신한 사람을 더 받아들이게 됐다고 답했다. 일본에도 문신 정치인은 있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외조부로 중의원 부의장과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문신 때문에 ‘문신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현재 오사카부 센난시의 소에다 시오리 시의원도 타투를 공개한 채 활동해왔다. 다만 일본에서는 야쿠자와의 오랜 연상 때문에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보다 강해 온천과 수영장·체육시설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관행이 지금도 남아 있다. 1997년생 김진서, 92.52%로 청년최고위원 당선 김 최고위원은 지난 3~6일 실시된 기본소득당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청년최고위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최종득표율 92.52%로 당선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311표(92.39%), 대의원 투표에서는 164표(92.66%)를 얻었다. 기본소득당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득표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해 최종득표율을 산정했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 지도부의 임기는 7일부터 시작됐다. 1997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장과 은평구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청년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기본소득당”을 만들겠다며 2028년 총선 승리와 청년 정치세력 확대를 내걸었다.
  • “용혜인, 결단 안 하면 ‘스노우볼’ 커질 것” 96년생 與 정치인의 일갈

    “용혜인, 결단 안 하면 ‘스노우볼’ 커질 것” 96년생 與 정치인의 일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의원 겸직’ 논란에 대해 1996년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용 후보자가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스노우볼’이 커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4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이 블랙홀이자 가장 큰 역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지금 (용 후보자의) 배우자와 ‘언더 조직’, 부동산 등 여러 의혹이 갈래로 나오고 있다”면서 “후보자에 대한 반감은 ‘장관직과 의원직 둘 다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 후보자에 대해 “젊은 정치인이자 ‘30대 워킹맘 당사자’로서 정책적으로 잘할 거라는 기대감은 있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도 여성이자 워킹맘의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선을 하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비례대표직을 두 번이나 했으며 겸직을 고수하겠다는 점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용 후보자가 양해를 구할 일이 아니라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당을 지키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의원직을 유지하고 장관을 고사해야 한다”면서 용 후보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30세대가 용 후보자 지명에 호의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회 불평등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직을 두 번 했던 이력과 겸직을 하겠다는 게 특권 의식, 특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2018년 민주당에 입당해 청년대변인 등을 거쳐 2020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깜짝 발탁됐다. 이어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1급 비서관에 임명되며 ‘최연소 1급 비서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대 중반에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됐을 당시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그 자리가 갖는 권위에 비해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자격에 대해 더 까다롭게 보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당 정치에서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없는 탓에 ‘깜짝 발탁’된 청년 인재에 대해 젊은 세대의 반감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당들이 인재를 육성을 하는 과정이나 그에 따른 정치적 효능감이 없다”면서 “때문에 ‘깜짝 발탁’이라는 결과만 주목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與 윤리감찰단 부단장에 전홍규…강민구 해임 사흘 만

    與 윤리감찰단 부단장에 전홍규…강민구 해임 사흘 만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직속 기구인 윤리감찰단 부단장에 전홍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부총장을 임명했다. 강민구 전 부단장이 임명 하루 만인 지난 1일 해임된 데 따른 후속 인선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밝혔다. 윤리감찰단 부단장은 단장의 추천을 받아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임명한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지난달 31일 강민구 명지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윤리감찰단 부단장에 임명했지만 하루 뒤 해임을 지시했다. 강 전 부단장이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보낸 ‘정청래 세력들이 작업 들어온 듯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된 직후였다.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장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담당할 ‘사회적 약자 기본권 강화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하고 단장에 서미화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최고위원에게 관련 제도 개선을 집중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하며 “필요하면 당대표가 TF 고문을 맡아서라도 필요한 부분이나 현장 점검을 할 때 같이 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의제 발굴과 정책 실현, 청년의 정치 참여 활성화를 담당하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에는 백승아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부의장은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맡는다. 비상설 특별위원회로는 게임산업지원특별위원회와 K방위산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각각 모경종·김병주 의원을 임명했다. 당헌당규강령위원장은 정태호 의원, 인권위원장은 최기상 의원, 탄소중립위원장은 박지혜 의원이 맡는다. 상설특별위원회는 ▲사회복지특별위원회(위원장 허종식 의원) ▲보육특별위원회(이수진 의원) ▲교육특별위원장(김문수 의원)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이재강 의원) ▲국방안보특별위원회(백군기 전 용인시장) ▲해양수산특별위원회(주철현 의원) ▲종교특별위원회(송기헌·김영배·유동수 의원) ▲재난재해특별위원회(이해식 의원) ▲국가보훈정책특별위원회(이강일 의원) 등이 설치됐다. 한줄편지위원회 위원장은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전남광주30분통근인프라TF 단장은 문금주 의원이 각각 맡는다.
  •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더불어민주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야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용 후보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겸직하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기본소득당을 두고 ‘가족소득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동의하는지, 여권의 사퇴 요구에도 결단할 생각이 없는지, 청와대가 비례대표 의원직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답변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출근길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에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보 성향 청년정당 ‘미래당’ 당원들이 출근길에 나와 “150만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말까지 용 후보자의 거취를 정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부터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 독점 가족정당 용혜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용 후보자는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가족소득당’ ‘특혜인’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성평등가족위 야당 간사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분단국가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북한이라는 세력이 머리 위에 있다”면서 “용혜인은 실질적인 좌파 조직의 바지 사장일 뿐이고, 숨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오래된 좌파 조직이 그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점점 확인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겉으로는 공정과 개혁을 외쳐왔지만, 실제로는 온갖 특혜와 내로남불로 연명해 온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당 운영의 모순과 부정 수급 의혹 또한 심각하다. 공당을 가족 기업처럼 주무르며 배우자와 함께 임금, 상여금, 공천권까지 결재해 온 ‘사당화’ 행태는 입법부의 기본적 상식조차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엄호 기조와 달리 용 후보자에 대해선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는 물론 용 후보자 사태에 대한 공개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YTN 출연에서 “국민 정서나 관례, 지명해 준 대통령에게 주는 부담 등을 고려해 청문회 전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겸직하기보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등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며 “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임대료로 쓰거나 측근 인건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용 후보자가 약 3억원의 정치자금을 특별당비로 납부한 뒤 이를 이용해 남편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며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용 후보자를 고발했다. 지난 2023년 3월 9일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가 귀빈실을 이용한 혐의다. 한편 용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부모 명의의 예금과 부동산 등 4억 75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용 후보자 본인의 재산 신고액은 2억 3276만원이었다. 용 후보자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원, 예금 5266만원, 사인 간 채권 3000만원, 금융 채무 4억 5000만원 등이다. 또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맡았던 용 후보자의 배우자는 당에서 2022년 965만원, 2023년 1479만원, 2024년 2578만원, 2025년 3344만원, 2026년 3900만원 등 5년간 총 1억 236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 [황수정 칼럼] 김민석 대표, 혼자만 웃지 마시고

    [황수정 칼럼] 김민석 대표, 혼자만 웃지 마시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요즘 어딜 가나 파안대소한다. 크게 웃을 일이 없는 세상. 사진기자들이 파안대소를 번번이 찍는 이유다. 원래 잘 웃을까, 집권당 대표가 된 기쁨에서일까.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 끝에 김 대표는 당권을 잡았다. 많고 많은 86세대 정치인 중에서도 간판 주자. 만인지상(국무총리)이었고, 대선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만면희색일 만하다. 김 대표는 며칠 전 민주당 워크숍에서 ‘구조적 다수론’을 말했다. 중도와 중도 보수층을 새 지지세력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영점 이동”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극단의 정치에서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는 덮어놓고 환영할 대목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업고 당대표가 됐다. 그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중도는 지금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중이다. 대통령의 공소 취소, 연임 개헌으로 과연 보은을 할 것인가 아닌가. 한다면 어느 수위까지일까. 도끼눈을 뜬 중도층을 안심시켜야 비로소 구조적 다수론은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한다 해도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릴 일이다. 김 대표는 지름길을 가 보면 어떤가. 단군 이래 가장 먹고살기 힘든 청년들, 민주당이 “극우화됐다”고 몰아붙이는 그 청년들. 아들 같은 청년세대를 힘껏 한번 껴안으면 어떤가. 2000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는 ‘젊은 피 수혈론’을 내세웠다.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세대교체론’을 맞받아쳤다. DJ는 아예 청년 세력으로 정계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그때 김 대표에게 총재 비서실장을 맡겼다. 2002년 서울시장 후보까지 된 김 대표는 이명박에게 졌지만 크게 얻었다. 30대의 차세대 별이 됐다. 86세대에 무더기 러브콜을 보낸 DJ의 계산은 분명했다. 보수야당 대항마로 성공하든 못하든 청년세대는 두고두고 우군 집단이 되리라는 것. 계산은 적중했다. 50·60대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철통 지지세력이다. 고릿적 이야기를 김 대표만은 돌아봐야 한다. 후하게 받았던 대로 돌려줄 빚이 많다. 배운 대로 청년들을 가르칠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 그렇다면 왜 유독 2030들이 민주당에서 멀어지는지 그 분석부터 해야 한다. 5060만 잡으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낡은 계산법을 청년들은 꿰뚫고 있다. 청년 절망에 “뼈아프다”면서 정책들은 딴 방향이다. 청년 고용이 파탄나는데, 억대 연봉 귀족노조의 어깃장은 다 들어준다. 검찰개혁은 날마다 말하면서 노동개혁은 입에도 담지 않는다. ‘하후상박’으로 손본다던 기초연금은 결국 포기했다. 연금 수급을 앞둔 5060의 반발을 의식했다. 노란봉투법, 형사소송법 개정은 국민 다수가 그렇게 말려도 밀어붙였다. 정작 절실한 개혁에는 눈을 감았다. 2031년에는 38조 5000억원의 국가재정이 들어가야 한다. 청년들이 등골 휘게 갚을 빚이다. 정부는 내년도 청년예산을 올해의 절반 이상 늘린 43조원으로 잡았다. 빅이벤트에 청년들은 시큰둥하다. “우리가 갚을 돈으로 잔치”라는 반응이다. 그 옛날의 86세대와 지금의 청년들은 천지차이다. 자기들 몫을 빼앗겨도 분노를 조직화할 줄 모른다.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조직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배운 적도 없다. 민주당의 86세대들은 그런 청년들이 만만한 약골로 비칠 것이다. 청년 최고위원 신설안을 깨끗이 부결시킨 배경도 그래서가 아니겠나. 청년 정치로 흥한 사람들이 청년 분배에는 누구보다 더 인색하다. 민주당에 내세울 만한 청년 자산이 지금 얼마나 있나. 역대급으로 지리멸렬한 국민의힘보다 사정은 더 열악하다. 그러니 당 밖에서 꾸어와 내세운 청년 장관 후보자가 특혜 논란이 심각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다. 시대적 시혜를 받아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보고 있는 사람이 김 대표다. 그런 그가 앞장서 청년세대에 길을 터줘야 한다. 정치를 가르쳐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젊은 얼굴을 발굴해 키워야 한다. 그래야 중도가 돌아본다. “민주당이 기득권 민노총과 뭐가 다르냐”는 청년 불만이 이 순간에도 따갑다. 이대로 두면 김 대표의 ‘구조적 다수’는 날이 갈수록 먼 얘기가 된다. 황수정 논설실장
  • ‘위성정당 꼼수’에 비례 두 번… 용혜인에 與지도부도 갈라졌다

    ‘위성정당 꼼수’에 비례 두 번… 용혜인에 與지도부도 갈라졌다

    기본소득당 보조금 年 11억 받아시세차익 노린 주택 매매 의혹도최민희 “비례 사퇴는 구속력 없어” 박선원 “다음 순번 있어 사퇴해야” 靑 “인사청문회서 소명 기회 줘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무임승차’와 ‘투잡’ 논란과 관련해 여당 지도부도 의견이 갈렸다. ‘꼼수 위성정당’ 문제까지 재소환된 가운데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통한 소명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를 두 번 할 정도로 실력이 있다”며 “(비례대표 사퇴가) 법적인 구속사항이 아닌 만큼 균형 있게 평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비례대표는 어떤 직종이나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다음 순번이 있으면 당연히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불길은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으로까지 번졌다. 여야는 의회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소수정당 의석 확보에 유리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여야 거대 정당들은 비례용 위성정당을 창당해 비례대표 의석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무력화했다. 용 후보자는 21·22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에 특히 진보 정당에서 용 후보자 지명을 반대하고 있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이날 “위성정당이라는 민주주의의 반칙에 장관직이라는 훈장을 달아주는 격”이라고 직격했다. 청년 정치인인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위성정당이라는 편법의 최대 수혜자를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관으로 세운다면 성평등의 진전이 아니라 평등이라는 가치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장관 지명을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 용 후보자를 ‘총알받이’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후보자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이재명 인사들을 통과시키려는 파렴치한 기만술”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를 겨냥해 이른바 ‘기생소득방지법’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위장 제명’ 형식으로 본래 소속된 정당으로 복귀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기본소득당은 올해 3분기 약 2억 7709만원, 연간 11억원 규모의 국고 경상보조금을 배분받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의 경기 안산 주택과 관련해 2022년 3월 중국인에게 되팔아 1년 새 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기준대로면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을 용인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 지금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질문과 의구심에 대해서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용혜인, 관례 깨고 의원직 사퇴 거부공정 논란 속 여권 지지층서도 비판 1987년 이후 ‘최연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재선 비례대표를 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무임승차’ 비판이 나왔다. 여성·청년의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파격 발탁이 오히려 공정 논란에 불을 붙인 가운데 용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 후보자는 31일 비례대표 의원직 겸임 여부에 대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다음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의 겸직이 허용된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입각 시 사퇴가 오랜 관례였다. 다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의원이 된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으로 넘어가고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전날 용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여기에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까지 거부하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용 의원의 입장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걸 왜 대통령을 힘들게 하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 달았다면 이미 그 자체로 특혜”(딴지 게시판), “욕심이 과하다”(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는 등 용 후보자 ‘비토’가 쏟아졌다. 진보 정당에서도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에 찬성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여성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원민경 장관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 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현영 전 의원은 이날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 세대의 감성으로는 (의원직 겸직을)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해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체로 엄호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는 실력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경험, 워킹맘이자 청년으로서 의식과 감수성에서 누구보다도 부족하지 않은 분”이라고 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도 “용 후보자는 (성평등 관련) 행정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만큼 괜찮은 인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은 정치로 정권의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2030의 분노 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득 의원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용 후보자가 대표 발의한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안은 0건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당보조금) 11억원 못 받을까 봐 사퇴 안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했다.
  • 장동혁 “친문·조국 ‘좌파 잡탕’ 개각”…정점식 “함량 미달에 한자리씩 개각”

    장동혁 “친문·조국 ‘좌파 잡탕’ 개각”…정점식 “함량 미달에 한자리씩 개각”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중폭 개각에 국민의힘은 31일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정조준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공소취소 특검법과 배임죄 삭제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결국 온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재판 취소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나머지 장관으로 지명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법무부 장관을 선택하는 데 온 힘을 바쳐서 그런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부동산 세금 폭탄의 주범을 재정경제부 장관에 앉히겠다고 한다”며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을,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의 기본주택 설계자를 국토부 장관에 지명했다”며 홍지선 2차관 지명을 비판했다. 용 의원의 지명을 두고는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2030의 분노 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했다. 또 “왼쪽을 챙긴다더니 친문(친문재인)에 조국까지 좌파 잡탕”이라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청와대 AI 수석 발탁,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무특보 위촉을 맹폭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인사는 국정 최고 수준의 메시지”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주범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유임하고, 경기지사 시절 도시주택실장을 역임한 국토부 2차관을 부동산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 만에 장관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국정 쇄신 요구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행정이 지배적인 현 정부의 스타일상 내각의 장관만 일부 바꾸고 청와대 정책라인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정책 쇄신의 의지가 조금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은 민생 경제 살리기보다는 지지율 살리기,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함량 미달 좌파 연합 개각”이라며 “친문, 조국당, 기본소득당의 함량 미달 인사들에게 한자리씩 나눠주며 범여권 좌파연합을 결속시키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 김민석 “전방위 연대·확장 시작” 대통합 추진단 띄웠다

    김민석 “전방위 연대·확장 시작” 대통합 추진단 띄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당대표 직속 ‘대통합 추진단’을 설치하고 전방위 통합 행보에 나섰다. 2028년 총선을 겨냥해 범여권 연대 추진 등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취임 후 처음 대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는 수시로 대화하자고 뜻을 모았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제청을 두고는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는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개혁 진보 정당들과는 미래를 향한 연대의 다리를 놓겠다”며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방위 연대와 통합, 확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통합 추진단 단장에 4선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진보 연대 분과와 조국혁신당 연대 분과, 영입·확장분과 위원장에 각각 진성준(3선), 이해식(재선) 의원과 이소영(재선)·황명선(초선) 의원을 선임했다. 취임 일성으로 ‘덧셈·확장 정치’를 내건 김 대표가 진보·개혁 정당과의 연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당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혁신당은 김 대표가 신장식 혁신당 대표 예방을 앞두고 혁신당과의 연대를 담당할 기구와 담당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양당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기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양당 사이에 아물지 않은 상처부터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개 최고위 때는 ‘노타이’ 차림이었지만 장동혁 대표를 만나러 갈 때는 푸른색과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김 대표는 장 대표를 만나 “이렇게 뵈니까 좋다”며 웃으며 악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 대표는 장 대표에게 “정례화와 상시화를 넘어 대화를 수시화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 대표도 “서로 직접 만나 수시로 대화하자는 제안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대법관 후보자 서면 제청을 놓고는 서로 다른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최종영 전 대법원장이 대법관 제청을 두고 갈등을 빚다 노 전 대통령이 제청을 수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부 독립이라는 관점에서 국민 편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어느 한쪽의 결단이 아니라 절차를 포함한 모든 수준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장 대표는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은 그 자체로서 사법부 독립을 위해서 고유한 권한으로 존중돼야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관련해선 “초과 세수가 발생한다면 50% 정도는 중산층, 서민, 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종훈 진보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개인적으로는 이른바 구독 경제 흐름에 맞춰 집도 구독하는 시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예방하려고 했으나 개혁신당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 與, 청년 최고위원 갈등 봉합했지만…김민석·친청계 ‘불편한 동거’

    與, 청년 최고위원 갈등 봉합했지만…김민석·친청계 ‘불편한 동거’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직후 청년 최고위원 지명을 둘러싸고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갈등이 21일 일단 봉합됐다. 김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부터 청년 최고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개 약속하면서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이 지명안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하면서 계파 간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강릉시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의원을 청년 몫 최고위원, 권 위원장을 노동 몫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은 최고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이 ‘퇴장한 최고위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출한 것인지’를 묻자 “그렇게 됐다고 봐야 한다”며 “나머지 최고위원들에 의해 의결됐다. 당무위원회에 인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당 대표의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은 최고위 협의를 거쳐 임명하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지명한 뒤 최고위 의결과 당무위 인준을 거치는 구조라며 “단일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당 대표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이·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하자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특히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을 경선을 통해 뽑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했다며 인선 재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인준안 의결 뒤에 진행된 공개 최고위에서 “지명직 몫을 활용해서라도 (선출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정황상 안 돼 불가피하게 (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청계도 김 대표의 약속을 고리로 한 발 물러섰지만 견제의 끈은 놓지 않았다. 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기간에 청년 최고위원 의무 할당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김 대표가 그때 당헌 당규를 고쳐서 이후 전대에서는 청년 최고위원이 의무 할당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표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꼭 지키시도록 제가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김원이 의원(재선·전남 목포)을 임명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강위원 전 전남 경제부지사가 선임됐다.
  • ‘여섯 어른’ 순례 마친 김민석… 與전대 갈등 딛고 통합 시동

    ‘여섯 어른’ 순례 마친 김민석… 與전대 갈등 딛고 통합 시동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묘역을 참배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에 예를 갖춘 데 이어 민주당의 ‘큰 어른’ 묘역을 찾은 건 전당대회 기간 갈라졌던 당을 하나로 묶으려는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팀정청래’가 반발하면서 취임 첫 주부터 당내 긴장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 은하수공원에 있는 이 전 총리 묘역에서 1분가량 묵념했다. 김 대표는 “이해찬 총리의 지혜와 결기, 선당후사의 투명성에 기초해 다음 총선과 연속 집권에 이르는 판을 크게 짜는 ‘판메이커’의 뒤를 잇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의 김 전 의장 묘역을 찾았다. 김 대표는 김 전 의장에 대해 민주대연합과 품격의 정치를 추구하고 ‘지는 것이 이기는 정치’를 실천한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대중처럼 흔들리지 않는 정치를, 노무현처럼 뜨거운 정치를, 김근태처럼 도덕적인 정치를, 이해찬처럼 원칙의 정치를, 문재인처럼 품격의 정치를, 이재명처럼 그 모든 것을 끌어안은 새로운 역사를 이끄는 정치를 배우고 싶었다”고 밝혀 왔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이 ‘여섯 어른’ 순례부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민생 법안 처리에선 ‘신속한 국회’, 민주주의 문제에선 ‘엄정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논란과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에 대한 단호한 시정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후 의원총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탈당 제안과 관련해 “헌법에 대한 무지 내지는 오해에 기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의총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청년 몫에 전용기(재선) 의원,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련 위원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당 대표가 지명하되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며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했다.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도 각각 “당헌이 정한 절차에 위반한 지명 발표”, “의총 자리에서 당대표가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 한 것”이라고 했다.
  • 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에 친청계 “일방 통보” 공개 반발

    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에 친청계 “일방 통보” 공개 반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청년 몫에 30대인 전용기(재선) 의원을,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그러나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이 사전 협의 부재와 청년 최고위원 경선 공약 파기 등을 이유로 일제히 반발하면서 지도부 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연세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한 권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4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선에 대해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당의 열세 지역인 경남 마산 출신이고, 권 위원장 역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 삼척 출신이다. 두 사람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되면 신임 지도부 9명 중 여성은 3명이 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별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제도 도입을 검토했으나 최고위 논의 끝에 부결했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청년 몫으로 배정하고 ‘축제형 선출 방식’을 통해 뽑겠다고 공약했다. 향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소 1명을 청년에게 보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경선 방식 대신 전 의원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를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선출 과정에서 유권자의) 이중 당적 문제도 우려했고,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당선자가 겹친다는 모순이 있어 (청년 최고위원 선출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곧바로 공개 반발했다. 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 의결 사안인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당헌은 ‘당 대표가 2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은 전략 지역 인사를 우선 지명한다’고 규정했다”며 “우선 최고위,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는 게 순서에 맞는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원총회에서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당헌 제26조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당 대표가 지명하되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지명자 발표 전 최고위원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 21일 강원 강릉에서 공개 최고위가 예정된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 [이순녀 칼럼] 金 대표의 민주당, ‘ABC 플랜’ 성공하려면

    [이순녀 칼럼] 金 대표의 민주당, ‘ABC 플랜’ 성공하려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취임 일성은 당의 혁신이었다. 그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당을 바꾸겠다”며 “언어, 정책, 태도, 문화 모두 진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ABC 플랜’도 제시했다. 민생 정치(Affordability), 확장 정치(Broad), 유능한 정치(Competenc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구상이다.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몇 달 전 당 안팎에서 논란을 빚었던 유시민 작가의 ‘ABC론’을 떠올리게 하는 작명이다. 유 작가는 지난 3월 18일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층을 가치 중심의 A그룹, 이익 중심의 B그룹, A와 B가 섞인 C그룹으로 구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B그룹이 늘어나고 있지만 위기 때는 가장 먼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 발언이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친명계, 뉴이재명 세력을 겨냥한 공격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대표는 닷새 뒤 국정설명회에서 “경제·정치 등을 일류·이류로 나눈 시기가 있고, 국민을 ABC로 나누기도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김 대표의 ‘ABC 플랜’은 의도된 메시지로 읽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당의 갈등과 분열을 부각한 유 작가의 ABC론과 달리, 민생·확장·유능함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통합과 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어떤 배경에서 나왔든 김 대표의 ‘ABC 플랜’ 자체는 집권여당이 지향해야 할 모범답안에 가깝다. 집권여당이라면 무엇보다 국민 삶을 어렵게 하는 문제의 해결을 맨 앞에 둬야 한다. 집값 불안과 가계부채, 청년층의 일자리·주거난, 자산과 소득 격차 확대 같은 민생 과제는 나날이 쌓여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 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법을 내놓기보다 노란봉투법,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강성 지지층이 요구하는 개혁 의제에만 힘을 쏟아왔다. 2028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정책과 비전 경쟁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막말과 조롱, 철 지난 적통 논쟁과 파묘 논란만 요란했을 뿐이다. 이러니 민심의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당내 온건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 대표가 약속한 민생과 확장, 유능한 정치의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 대표가 제시한 당청 관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정당대회 기간 ‘당정일치’를 내세웠던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면서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로망’이던 당 대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명심’의 영향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대 총리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당청 관계를 구축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인식이 당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김 대표가 내세운 ‘당정 일치’와 ‘창조적 수평 관계’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진다. 어느 쪽에 치우치느냐에 따라 청와대의 출장소로 전락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당청 갈등을 키울 수도 있다. ‘창조적’이라는 수식어에 이런 딜레마에 대한 고민이 담긴 듯 싶다. 민생과 국민 안전,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합리적인 국정 운영에는 당정 일치 자세로 전면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청와대의 판단이나 정부 정책이 국민 다수의 의견과 동떨어지거나 민심에 어긋날 때에는 수평적 관계를 확실히 지킬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김 대표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검찰의 조작 기소가 명확하다면 그 순간 공소가 취소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것은 우려스럽다. 일반론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는 오해를 부를 만한 발언이다. 김 대표의 ‘ABC 플랜’이 성공하려면 당심보다 민심, 명심보다 민심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친청 3인 입성, 친명 ‘김용 구하기’ 실패… 최고위 불협화음 우려

    친청 3인 입성, 친명 ‘김용 구하기’ 실패… 최고위 불협화음 우려

    ‘강경파’ 최민희 수석최고위원 선출이성윤·한민수 소수점 경쟁서 생존 ‘친명’ 박선원·서미화 지도부 안착김민석,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임명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결과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대표와 다수의 친청 선출직 최고위원이 동행하는 형태가 됐다. 친명계는 막판에 임미애·김영호 후보 사퇴 카드로 ‘김용 구하기’에 나섰지만 다수파 선점에 실패했다. 17일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최고위원에는 친청계 최민희(18.35%)·이성윤(16.35%)·한민수(15.86%) 의원과 친명계 박선원(17.57%)·서미화(16.60%) 의원이 당선됐다. 전날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6위로 밀린 김용(15.26%) 후보는 막판까지 분투했지만 친청계의 높은 결집력을 넘지 못했다. 순회경선 직후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에서 친청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향후 지도부 내에서 사안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도 친명계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회의 석상에서 공개 반발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특히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하면서 친명계와 친청계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최고위원은 임기 내내 각종 회의 등에서 당대표 옆자리를 지키고,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권을 가지는 등 상징성이 크다. 친청계 후보들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도 임미애, 김영호 후보의 전격 사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민수 후보는 “통합을 걸고 나온 김영호 후보와 대구경북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나온 임미애 후보는 15만 3345표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사퇴했나”라며 “사퇴하자마자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문자를 살포하고 호소하는 건 정말 부끄럽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성윤 후보는 “후보 2명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것이 바로 밀실 야합 정치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임명했다.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누구를 인선할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가 청년을 강조한 만큼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인사와 통합형 인사 또는 험지 출신 인사가 거론된다.
  • 김용 “대통령 조기 레임덕 바라는건 국힘 아닌 정청래 아닌가”

    김용 “대통령 조기 레임덕 바라는건 국힘 아닌 정청래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 후보가 14일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청래 당대표 후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 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친명계 김 후보는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갑질·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까지 예고하며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갤럽 여론조사는 충격적이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며 “정 후보는 이 상황이 즐거운가.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니 본인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아니라 정청래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팀정청래가 바라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아니라 본인들이 다음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두려운 것은 저의 낙선이 아니라 당이 계파싸움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이 현실이 앞으로 4년 더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친청계 이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이 후보의 보좌진 갑질 및 성희롱 의혹을 거론하며 “당원들은 아직 아무 해명도 듣지 못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돼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갑질과 성희롱으로 청년들이 당을 떠나게 했다면 반드시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12.65%로 5위, 이 후보가 11.88%로 6위다. 두 후보의 격차는 0.77%포인트, 3207표에 불과하다. 김 후보가 5위를 지키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친명계가 3석을 차지하지만, 이 후보가 역전하면 친청계가 3석으로 다수에 오른다.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로 표현한 인사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했다. 그는 “그들은 5·18을 ‘소요’라고 하고 있다”며 “이렇게 극우 내란 잔당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민주당의 균열을 틈타 청년과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럴 때가 아니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더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1.48%P 선두 김민석 “서울·강릉 선거 뒤 대표 재신임” 승부수

    1.48%P 선두 김민석 “서울·강릉 선거 뒤 대표 재신임”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1.48%포인트 차 선두를 달리는 김민석(기호 3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내년 서울시장 재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로 대표직 재신임을 받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호남에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당 제1과제로 내걸고, 수도권에는 서울 정책 전면 점검을 약속했다. 최종 승부처인 호남·수도권을 향해 ‘당정의 명운이 걸린 선택’이라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 책임 아래 2027년 서울시장 재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를 즉각 시작하겠다”며 “선거 뒤 당대표 재신임을 물어 무너진 책임정치의 윤리를 재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 후 당과 정부, 나라의 명운이 갈린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울 것인가, 흔들 것인가가 전대의 본질이고 선택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영남과 전국으로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을 확산하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민주당의 제1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도체와 AI가 경기도 아래로 내려가지 못했던 산업 지도를 실질적으로 전환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라며 “호남 퍼주기로 폄하되거나 왜곡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영남과 전국으로 이어지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주 52시간제 예외 등 노동 규제 완화를 둘러싼 노정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청년, 한 명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지명하겠다”며 “노동계의 의견을 들으며 지혜롭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수도권 공략으로는 서울 강북·강서와 경기 북부, 인천·강원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플랜’을 내걸었다. 당대표 취임 직후 서울정책점검단을 꾸려 당정의 서울 관련 정책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는 정 후보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의 결과를 내다봤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도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예상하고, 수도권에서도 우위의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과거 예측하기 어려운 투표 결과가 나온 경우가 있어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는 지난 9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46.01%로 정청래(기호 2번) 후보(44.53%)를 1.4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오는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 경선이 남아 있다.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정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정 후보가 빠진 사진이 유튜브 방송에 사용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자세한 진상을 알지 못해 제가 문제를 제기한 바는 없다”면서도 “사진이 찍힌 연유와 진실을 알고 있고 이 문제가 쟁점화되는 과정에 관여한 분들이 있다면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부터 정리하는 것이 상식과 예의에 맞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대 과정에서 제기한 노선 비판에 대한 문제의식은 유지하되 추가적인 후보 공격은 자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대는 어떤 노선이 올바른지를 당원의 선택으로 정리하는 자리”라며 “선택된 노선은 실현하되 인사는 실력주의로 하고, 왜곡된 토론 문화를 바로잡으면서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개별 후보를 상대로 당내 징계 절차 등에 들어간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 “한남더휠 2000만원” ‘폐버스 청년주택’ 분노에…황희 “청년들에게 상처, 무거운 책임” 사과

    “한남더휠 2000만원” ‘폐버스 청년주택’ 분노에…황희 “청년들에게 상처, 무거운 책임” 사과

    청년 세대의 주거 대책으로 ‘폐버스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거센 역풍을 맞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버스-하우스’에 대해 “신속한 주거공간 마련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안했던 청년 단기 주거 프로그램”이라며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청년 주거비 부담 덜어보려는 아이디어”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수도권 지하철역 및 대학가 인근에 청년들의 임시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자는 ‘버스-하우스(Bus House)’를 제안했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1대당)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의 이러한 구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년을 난민 취급한다”, “본인부터 입주해 사시라” 등의 반발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폐버스 청년주택’ 제안을 비꼬는 밈(meme)이 쏟아졌다. ‘한남 더 휠(매매가 2000만원)’, ‘반포터 자이(매매가 1500만원)’ 등 서울 핵심지의 초고가 아파트의 이름에서 따온 폐버스 주택 가상 매물들이 등장했고, 폐버스를 층층이 쌓아 올린 아파트 ‘더퍼스트 무빙캐슬’의 이미지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나 반포 살지롱~”이라는 제목과 함께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에 세워진 ‘버스 하우스 01’ 청년주택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SNS에 게시했다. 서울의 부촌인 반포동에 거주하지만 집이 아닌 폐버스에 사는 청년을 씁쓸하게 그렸다. 파장이 커지자 황 의원은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네티즌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맹공을 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다 하다 ‘폐버스’로 청년 주택을 만들겠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면서 “청년을 우롱하고 국민을 농락하는 아무말 대잔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황 의원을 향해 “적절치 못한 사례를 글에 올려서 청년들, 학생들을 자극했다”면서 “그게 왜 해프닝인가. (황 의원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황 의원한테 경고하고 조심해라, 이런 태도가 있어야 2030들이 이해하고 국민도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폐기되는 버스를 재활용해 청년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한 뒤 거센 비판이 잇따르자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 하우스(boat house)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버스 하우스(bus house)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제안이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제가 올린 버스 하우스에 대해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주택 공급책으로 주교복합과 공유공간형 주택 개발을 주장하고 또 법안도 발의했다.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라면서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남경수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주택 공급을 늘릴 생각도 없는 민주당스러운 발상”이라며 “차라리 청년들에게 고시원에서 살라고 하라. 아니면 평생 집을 못 살거라 솔직하게 말하라”라고 했다. 또 “자신들은 십수 억 원의 부동산을 쥐고 떵떵거리는 동안, 세제 압박과 공급 규제로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를 차놓고 폐버스나 들어가라는 지독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은 “아파트 좀 사게 대출규제라도 풀어달라니까 이제는 폐기된 버스 고쳐라 살라고 한다. 한마디로 청년들을 거지 취급하고 앉아 있다”며 “정작 황희 자신의 자녀는 1년에 학비만 4200만원인 외국인 학교를 보낸다. 고귀하신 당신 자녀분이라 가서 살라고 하라”고 했다.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조차 “가장 좋은 주거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른 마당에 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 당신부터 살아 보라는 청년들의 반응에 공감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 현장 방문으로 대학생이 세들어 살고 있는 옥탑방에 갈 것”이라고 했다.
  •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7일 일제히 호남을 향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 득표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오월어머니집 등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전주를, 오후에는 남원·임실·순창·순천을 방문해 청년부터 노인까지 각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후보는 목포에서 시작해 해남·완도·진도·영광·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모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도 후보들 사이에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이 오갔다. 송 후보는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오히려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 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게 정 후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을 민심을 두고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을 지지하고, 밤에는 정청래를 지지)라고 올린 글을 공유하며 “기여한 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 주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정신 상태”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왜곡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안 될 거라는 둥, 레임덕이 온다는 둥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중지하라”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어 보란듯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할테니 걱정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또 알릴 때가 되면 알리겠지만 정부 여당의 정책에 대해 전혀 다른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여당이라는 건 한몸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2주차 순회 경선이 예정되어 있지만 호남권 투표가 1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당권 주자들을 호남 민심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에는 KBC광주방송이 주관하는 호남 투표 시작 전 마지막 TV 토론이 열린다.
  • “당원들의 생각을 현실로” 與 당원 플랫폼 ‘모두의 민주’ 출범

    “당원들의 생각을 현실로” 與 당원 플랫폼 ‘모두의 민주’ 출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당원 플랫폼 ‘모두의 민주’가 5일 국회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내 청년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남준·모경종·전은수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원들과 함께 창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최민희·서미화·한민수·박선원(기호순) 최고위원 후보도 참석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김남준 의원은 “정치는 늘 중요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정치를 즐겁게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은 부족했다”며 “모두의 민주는 바로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도 “모두의 민주는 의원 중심의 기구가 아니라 공식적이고 딱딱한 여의도 문법에서 벗어나 당원 중심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당원 플랫폼 창립 행사에 참여하며 당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방점을 뒀다. 최 후보는 “이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문화가 확 바뀌어 당원주권 정당, 1인 1표 시대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도 “지금까지 민주당이 2030 청년들을 자꾸 소비자 혹은 수동적인 입장에서만 바라보던 관점에서 대전환해 직접 정책을 만들고 본인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이 보인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더 하나로 되는 민주당에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 성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누구 할 것 없이 생각을 말하고 생각이 현실이 되는 힘 있는 공간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민주는 당원들이 각자 관심사 등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모이고 대화할 수 있는 ‘광장형·네트워크형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질적인 정책 개발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정치 어젠다 기반의 수평적 네트워크인 ‘나노 커뮤니티’와 인공지능을 통해 주간 정치·사회 이슈 등을 정리하는 ‘위클리 AI 브리핑’ 등이 플랫폼의 기본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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