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가짜 당원 뿌리 뽑겠다” 정청래 “우리부터 단결하자”

김민석 “가짜 당원 뿌리 뽑겠다” 정청래 “우리부터 단결하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6-08-17 18:08
수정 2026-08-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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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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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8·17 전당대회에서 손을 잡고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이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8·17 전당대회에서 손을 잡고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이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정기 전국당원대회가 17일 대전에서 열린 가운데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는 마지막까지 전국대의원 선거인단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김 후보가 전날까지 152만 7261명 권리당원 대상 순회 경선에서 49.91%를 득표하며 정 후보(41.51%)를 8.4% 포인트 앞섰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1만 7677명 대의원 온라인 투표와 전체의 30%로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합산돼 최종 승패가 결정됐다.

김 후보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 연설에서 “1인 1표 당원 주권 시대 여러분의 첫 투표이지만 대의원으로서는 마지막 투표일지 모른다”며 “안정된 과반으로 당을 확고하게 안정시키는 한 표, 선출직 당대표에게 ‘화끈하게 일해 보라’, ‘잘해 보라’고 힘과 기회를 주는 한 표를 무겁게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에 제기된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도 차차 정리될 것”이라며 “입당과 권리행사는 누구에게나 보장되지만 자율적 의사와 거리가 먼 공작적 투표행위나 집단도 정리될 것이고, 당심과 유리된 ‘갑툭튀’, ‘깜놀’ 순위 변동도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신천지·통일교 특검도 도입될 것이고, 당은 순수한 민주적 정치결사로 정화될 것”이라며 “가짜 당원의 경선 농단은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 가짜 당원에겐 조용한 퇴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는 “여기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있냐”고 반문하면서 “근데 왜 너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니까 안 된다고 하면서 총선 승리는 어떻게 하려고 했냐. 이재명 정부 성공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번 전당대회가 ‘모두의 민주당’이라면서 정청래도 빼고 최민희도 빼고 이성윤, 한민수도 빼고 김민석만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 성공하냐”며 “우리부터 단결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정 후보는 “저는 이번 전대에서 정청래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눈물을 보았다”면서 “그 눈물을 짚신 삼아서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연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대통령 남은 임기를 같이 해야 할 대구시장 선거의 실패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해 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기다렸다. 현장에선 ‘내란 처벌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팻말을 가방에 단 한 남성이 임시 철제 시설물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면서 10여분간 행사가 멈추기도 했다.

행사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모두 참석하지 않아 과거 사무총장이 직접 전당대회를 찾아 축하를 나눴던 모습과는 상반됐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은 영상 축사에서 당내 분열을 우려하고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그간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에서 “이번 당원대회를 바라보며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가면 큰일”이라며 “당원대회가 끝나는 즉시 모든 갈등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단히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세줄 요약
  • 김민석, 가짜 당원·공작 투표 정리 강조
  • 정청래, 분열 멈추고 먼저 단결하자 반박
  • 송영길, 지방선거·보선 실패 책임 지적
2026-08-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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