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입력 2026-08-02 23:28
수정 2026-08-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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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속 40도 넘어 ‘최장’ 기록
폭염 심화에 중대본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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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한 2일 오후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에서 20여분간 주차한 취재진 승용차 계기판에 자동차 측정 외부온도가 46도로 표기돼 있다. 촬영 시간은 이날 오후 2시 59분이다. 2026.8.2  연합뉴스
경남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한 2일 오후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에서 20여분간 주차한 취재진 승용차 계기판에 자동차 측정 외부온도가 46도로 표기돼 있다. 촬영 시간은 이날 오후 2시 59분이다. 2026.8.2
연합뉴스


주말 사이 경남 양산이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고 기온인 42.5도를 찍으면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첫 주에도 무더위는 누그러질 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양산의 기온은 42.5도를 찍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앞서 양산은 지난달 31일 41.4도를 찍으며 최고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도 41.6도를 찍으며 연거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양산은 지난달 29일(최고 40.3도) 이후 닷새 연속으로 40도를 넘겼는데, 이 역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북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진 채 경남권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은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 광양(41.0도), 경남 김해(40.7도), 부산 북구(40.6도) 등도 40도를 넘겼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도 이날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열대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한 총리는 폭염 상황 심화에 일부 지역 가뭄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폭염을 사유로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는 것은 2023년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분간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전남광주·경남 일부 지역과 대구는 39도, 서울과 충청권 일부 지역은 37도, 충남 천안·전북 전주 등은 36도에 달하겠다. 4일 기온은 전국이 한낮 31~37도, 5일은 30~37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세줄 요약
  • 양산 42.5도, 122년 관측 사상 최고 기록
  • 닷새 연속 40도 돌파, 남부권 폭염 확산
  • 정부 중대본 2단계 격상, 긴급 대응 지시
2026-08-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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