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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여름철 폭염 대비 에어컨 청소 지원

    용산구, 여름철 폭염 대비 에어컨 청소 지원

    서울 용산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장애가 있는 저소득 518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폭염이 이어져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 가구의 에어컨 관리를 지원해 청소 비용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부터 신청한 518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분리 세척 서비스를 시작해 저소득 100여 가구가 지원받았다. 청소 후에는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필요시 실외기 청소와 가스 주입도 지원한다.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매년 이 사업을 추진해 대상자가 3년 주기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어컨 세척 서비스에는 ‘용산시스템클린협동조합’과 2개의 ‘에어컨 청소 전문 업체’가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산시스템클린협동조합’은 지난해 용산구 일자리기금 민관협력일자리 사업으로 진행된 ‘시스템에어컨 세척관리과정’과 ‘에어컨 설치 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일자리 사업을 통해 배운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류하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작년 역대 가장 긴 폭염경보에 못지않은 무더위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의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 이번 사업으로 많은 분들이 지원을 받고, 깨끗한 바람으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현장 대응까지 전반적인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해 성공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잼버리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업무처리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담당했던 여가부, 전북도, 조직위, 농림부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해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 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 엄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밝히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주요 감사결과에 따르면 ▲준비·운영 기구인 조직위 ▲주무 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자체인 전북도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 등이 모두 업무처리를 부실하게 진행하여 성공적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활서비스 제공 및 현장대응 분야의 경우 조직위가 폭염대비 물자, 급식, 의료, 해충방제 등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얼음 구매 예산을 확보하고도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구매를 중단, 폭염 상황에 얼음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온열화자가 발생했지만 위기대응 매뉴얼을 잼버리 기간에만 적용해, 사전 입졍자에게 염분도 제공하지 않았다. 식수는 급수대에서 우유색 물이 나오는 등 대회 직전에 문제가 확인됐으나 폭염 속에 하루 생수 1병만 주는 것으로 산정해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식자재 보관 설비는 나무 재질 선반을 고온 다습한 야외에 방치해 곰팡이가 발생했다. 식자재는 최대 5시간 30분이나 지연 배달돼 참가자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영외과정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잼버리 병원 의료체계도 환자가 하루 평균 1034명 발생한 반해 480명으로 예측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폭염경보가 발생했지만 허브클리닉에 급수관을 설치하지 않았고 냉방시설도 부족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지에는 화상벌레 등 각종 해충이 득실거렸지만 비전문업체와 방제 연구용역을 맺었다. 개영 기간 벌레에 물린 환자는 1700명에 이르렀다. 부지 선정·조성 분야는 전북도의 부적합 부지 선정, 배수로 부실 시공, 농림부의 농지관리기금 투입으로 인한 매몰비용 문제로 배수가 불량한 야영지가 조성됐다. 잼버리 기간 중 야영지가 침수돼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염해성 토양인 잼버리 부지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지 사전 검토 없이 개최계획서에 포플러 10만 그루를 식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지 매립은 주체가 없자 대안 부지 검토 없이 농지관리기금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토부가 새만금개발공사를 신설하여 국제협력용지를 매립했고 농림부는 위법성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농지관리기금으로 잼버리 부지를 매립했다. 영지는 배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내부 배수로를 설계·시공하고 했다. 훼손된 배수로는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시설 설치 분야의 경우 전북도는 그늘 조성용 조경 시설, 조직위는 급수관 및 통신시설 등을 부실하게 설치했다. 그늘 조성용 나무를 심지 않거나 덩굴터널 조성이 미흡했다. 동시사용률 고려 없이 급수관을 설계했지만 준공처리했고 설계서와 다르게 급수대를 설치했어도 기성처리했다. 그 결과 그늘 부족, 급수관 유량 부족, 통신장애 등으로 참가자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조기 퇴소하는 원인이 됐다. 점검·관리·보고분야는 조직위가 사전점검 행사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화장실, 샤워장 설치 일정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가부 역시 현장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시설설치가 완료됐다고 국무회의에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체결 분야는 조직위가 숙영시설 임차, 과정활동 프로그램, 수송 등 각종 계약을 맺으면서 불공정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등 업무를 위법·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영시설 및 공통물자 임차 용역계약을 부당처리했고 전기설비는 탈락대상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전담 청소인력 배치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일감 몰아주기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일 적발됐다.
  • 한우보다 비싼 ‘배춧값’ 잡는다…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 추진”

    한우보다 비싼 ‘배춧값’ 잡는다…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 추진”

    정부가 여름철 폭염과 가뭄 여파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춧값을 잡기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격은 8989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69.49%, 평년 대비 32.65%가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 3000원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일단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다섯번째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는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t(톤)을 들여온다. 이후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면서 수입 물량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수입 배추의 수요처는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수출 김치 업체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수입한 물량 중에서도 가정용 소비로 풀린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국내산 배추는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정부 가용 물량을 상시로 확보한 뒤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에 공급한다. 아울러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속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비교적 장기간의 기록적 폭염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한 게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배추의 주 생산지로 꼽히는 강원 역시 예년에 비해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달까지 이어졌다. 서울 또한 지난 18일 사상 처음으로 9월 중순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여름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줄었다. 가을배추 역시 재배 의향 면적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을배추 출하 가격이 내려간 탓에 올해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려는 농가들이 늘면서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 물량 출하 전까지 여름배추 물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폭염과 최근 호우 등으로 채솟값은 전반적으로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기준 전날 무 소매가격은 1개에 3921원으로 1년 전보다 6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 42.8% 비싸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배추김치 대체재로 무 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 가을무가 나오는 10월 하순 전에는 무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농식품부는 최근 내린 비로 주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따라 상춧값은 이달 하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이는 다음 달 중순부터는 출하 지역이 확대돼 공급이 늘어,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강세를 보였던 사과, 배 등 과일값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홍로 품종 사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신고 품종 배 가격 역시 1년 전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성묘하다 쓰러지겠네…9월 중순에 ‘35도’ 늦더위 기승

    성묘하다 쓰러지겠네…9월 중순에 ‘35도’ 늦더위 기승

    추석 연휴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폭염이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남 창원과 양산 35.6도, 진주(대곡) 35.2도, 밀양 35도, 김해 34.9도 등 부산과 경남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4~35도를 웃돌았다. 대구와 경북지역 역시 폭염이 이어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청도 33.3도, 예천 지보 33.0도, 고령 32.7, 대구(하빈) 32.7도, 울진 소곡 32.6도 등 33도를 웃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 진주·밀양·함안·창녕·합천과 충북 옥천·영동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2시를 기해 경남 고성·함양·산청, 대구와 경북 구미·경산·경주 등 14곳, 부산 서부와 중부, 동부, 전북 진안·무주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서 경남 창원·김해·양산·사천·하동·의령, 충북 청주, 경남 창원 등 11곳, 전북 전주와 고창 등 11곳에 내려진 폭염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강원 원주·횡성 등 5곳과 경북 포항 등 8곳, 울산서부·울산동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을 비롯해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5~3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와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고 서울도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3~6도가량 높은 가을 늦더위가 이어진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 “덥다 더워”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역대급 추석 무더위

    “덥다 더워”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역대급 추석 무더위

    15~16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33도 웃도는 폭염은 지속될 듯 서울 전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역대급으로 무더운 추석 연휴가 되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 지역 23곳(수원·고양·성남·부천·화성·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구리·의왕·양평·과천)과 인천·강화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경기 용인·안성, 세종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충남 공주·청양, 충북 보은, 전남 순천·고흥·장성 등에도 폭염경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영서 남부·충청권 5~30㎜ △전라권·경남내륙 5~60㎜ △대구·경북내륙 5~40㎜이다. 기상청은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유지하며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 특보는 다음 주말쯤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추분’(22일) 이후 10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9월에도 잠 못 드는 밤… 오늘은 늦더위 살짝 식혀 줄 비

    9월에도 잠 못 드는 밤… 오늘은 늦더위 살짝 식혀 줄 비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 경신9월 온열질환 예년의 10배 이상전국 오후에 비… 더위 잠시 주춤추석 연휴부터 다시 늦더위 기승 “이 정도면 가을이 아니라 한여름 아닌가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6도를 기록한 11일 오후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을 걸어가던 김모(63)씨는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 내며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더운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대학생 이모(23)씨도 “해도 해도 너무한 더위에 아직도 자취방 에어컨을 끄지 못하고 있다”며 “9월인데 이래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인 ‘백로’가 지나고 추석도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뒤끝 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기온은 34.6도를 기록해 1939년 9월 2일(35.1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월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기록한 역대 2위 기록(34.1도)을 이틀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전날도 서울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처음이었다. 더위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경기 양주는 36.9도, 강원 정선 35.8도, 전북 김제 34.8도, 경북 안동 34.3도까지 치솟았다. 대전도 낮 기온이 35.3도까지 올랐고 경기·강원·충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영동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늦더위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5.4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다. 올해 이전까지 서울의 가장 늦은 열대야는 1935년 9월 8일이었다. 12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12~13일 이틀간 제주도에는 최대 100㎜, 수도권에는 최대 80㎜, 강원·충청권에는 60㎜의 비가 오겠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부터는 다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비가 그치면서 낮 기온이 32~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례적인 늦더위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이 됐던 티베트고기압이 또다시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은 영향이다.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 유입을 막고 있는 데다 하층부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본으로 북상 중인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주면서 더위가 물러갈 가능성도 있다. 늦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9월 온열질환자는 10배 이상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4명이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에는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가 13명 발생했다.
  • 서울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오늘도 ‘뜨거운 가을’

    서울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오늘도 ‘뜨거운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9월 폭염 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후 처음이다. 11일에도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과 대구, 충청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통상 9월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일도 드물다. 서울은 지난해에야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강원 동해안과 산지 일부, 경북 북동부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이 폭염특보에 놓여 있다. 183개 특보 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경보 69곳·주의보 98곳)가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 기후관측지점 97곳 중 절반이 넘는 52곳이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기록했다. 강원 정선은 37.1도까지 올랐고, 충남 금산과 대전 등 12곳도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섰다. 서울은 33.9도를 기록해 관측 이래 다섯 번째로 높은 9월 기온을 보였다. 이번 무더위는 11일 오후 정점을 찍은 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며 다소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주의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부터 충청과 남부 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리는 소나기는 12일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며 늦더위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겠다.
  • 가을옷, 아직 눈으로만

    가을옷, 아직 눈으로만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을 옷이 진열된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9월에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 추석 맞나…역대급 더위,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추석 맞나…역대급 더위,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폭염경보는 지난 8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격상된 것이다. ‘9월 폭염주의보’ 발령도 드문 일이다.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해가 작년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격상됐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경보 69곳·주의보 98곳)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일부, 경북 북동부, 한라산 등을 제외하면 전국이 폭염 속에 놓인 셈이다. 중국 상하이 쪽을 향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 늦더위를 부추기고 있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뜨거워지는 ‘푄 현상’ 때문에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이 덥다. 기상청 기후관측지점 97곳 중 절반이 넘는 52곳에서 이날 지역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갈아치워졌다. 강원 정선은 기온이 37.1도까지 올랐고,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 수준인 36도를 넘어선 지역도 충남 금산과 대전 등 12곳에 달했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33.9도로 9월 기온 중 관측 이래 다섯번째로 높았다. 기온 기록은 오후 4시가 기준으로 이후 기온이 오르면 바뀔 수 있다. 다만 이번 폭염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후까지 매우 무덥다가, 11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2일에는 열대저압부가 중국 내륙에서 북서진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 쪽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주로 들어오는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바뀌겠다. 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13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존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오겠다.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12~14일 늦더위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 전망이다. 이후 15~16일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를 덮으면서 기온이 다시 상승하겠다.
  • 안심 배출·저상 청소차… 환경미화원 ‘토닥토닥’

    안심 배출·저상 청소차… 환경미화원 ‘토닥토닥’

    순천 ‘찔림 사고 막기’ 시민 운동보성, 저상 청소차 3대 추가 도입냉풍조끼 주고 작업시간 변경도 지자체들이 캄캄한 새벽 시간에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안전한 근무 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또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원인인 종량제 봉투 속 칼이나 유리 조각 같은 날카로운 물건 올바르게 버리기 운동과 작업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 도입 등을 통해 미화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6월부터 어두운 시간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다 뾰족한 물건들로 찔림 사고를 겪는 환경미화원 보호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칼이나 유리 등을 안전하게 배출하는 ‘환경미화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세요’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대구 서구는 폭염경보가 계속되자 지난달 8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로청소 환경공무직에게 선풍기가 장착된 냉풍조끼를 지급했다. 기존에는 아이스팩을 활용한 아이스조끼를 제공했으나 무거운 아이스팩을 휴대해야 하는 데다 금방 녹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남 나주시는 그동안 새벽 4시부터 해왔던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로 변경했다. 시는 근무 시간 변경으로 새벽 근무로 인한 피로도와 안전사고 위험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 보성군은 환경공무직의 작업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를 기존 2대에서 3대를 추가 도입한다. 대당 1억 5000만원으로 기존 청소차 5000만원보다 3배 이상 고가다. 기존 청소차는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 별도 탑승 공간이 없다. 이로 인해 탑승 시 높은 발판으로 인한 근골격계 부상 위험과 쓰레기 수거를 위한 승·하차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는 운전석과 폐기물 적재함 사이에 탑승 공간이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거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청소 차량 주변을 360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 작업자 승·하차 확인용 카메라, 유압 안전장치 등을 갖춰 환경공무직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승차 높이도 저상버스처럼 낮아 수시로 차를 오르내리는 환경미화원들의 무릎 등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고 낙상 위험도 적은 게 장점이다. 경기 광명시도 지난 5월 저상형 청소차 2대를 도입했다. 내년에 저상형 청소차 5대를 추가로 도입해 나머지 14개 동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곧 추석인데 전국 80% 폭염특보… 연휴 지나도 더울 듯

    곧 추석인데 전국 80% 폭염특보… 연휴 지나도 더울 듯

    추석 연휴 직전까지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수준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추석 연휴가 되면 지금보다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티베트고기압이 약화하지 않으면 추석 연휴 이후로도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인 ‘백로’가 이틀이나 지난 9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80% 정도인 148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기상청이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때늦은 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날 대전의 최고기온은 34.9도로 1969년 대전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경기 이천, 강원 정선, 충북 충주·청주, 충남 홍성·보령, 경남 통영, 전남 완도 등 전국 곳곳에서 ‘9월 하루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기도 했다. 9월 중순을 앞두고 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이어지는 건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어서다.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공기를 불어넣는 데다 대기 하층에서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고 있다. 날이 맑아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도 한 원인이다. 1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35도, 11일에도 29~34도로 이번 주 내내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12~19일 전망을 보면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여전히 평년 기온(24~28도)보다 높다.
  • “수풀 사이로 사람 다리가”…초등생 2명, 쓰러진 60대 살렸다

    “수풀 사이로 사람 다리가”…초등생 2명, 쓰러진 60대 살렸다

    길거리에 쓰러진 시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초등학생 2명이 황급히 지구대를 찾아왔다. 심각한 표정을 한 두 학생은 인근 화단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일곡지구대 4팀이 서둘러 나가보니 수풀 사이로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6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져 있던 것이다. 다급해진 경찰은 수풀을 헤치기 시작했고, 한 경찰관은 지구대로 달려와 시원한 물 한 컵을 들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경찰은 A씨에게 물을 마시게 한 뒤 수건으로 땀을 닦아줬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와 함께 경찰은 걸을 힘조차 없던 A씨를 조심히 들어 지구대 안으로 옮겼다. A씨는 어지러움 등을 호소했다.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정도였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걱정스레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의 신고로 조기 발견된 A씨는 지구대 안에서 40여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두 학생의 용기 있는 신고가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공로에 감사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3개월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84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실종자 찾으러 전진!”…‘폭염에 탈진’ 치매노인 찾은 구조견

    “실종자 찾으러 전진!”…‘폭염에 탈진’ 치매노인 찾은 구조견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을 찾는 데 119구조견이 맹활약을 한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노인 A(81·남)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근 야산 주변에 있는 A씨를 확인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익일(25일) 오전 10시 13분쯤 소방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119구조견 ‘전진(9·수컷)’과 김기상 핸들러는 이날 오전 11시쯤 수색현장에 투입됐으며, 그로부터 약 44분 뒤인 낮 12시 6분쯤 마지막 목격지점에서 80m가량 떨어진 풀숲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A씨를 즉각 인근 요양병원으로 옮겼고 A씨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당초 수색에 10여명이 반나절 넘게 투입됐음에도 쉽사리 찾아내지 못했지만, 전진이는 40여분 만에 실종자를 무사히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한낮 폭염이 지속돼던 중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라 이번 전진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는 게 소방의 설명이다. 발견 당시 온도는 연일 계속 되는 폭염경보로 34℃에 육박했다. 119구조견 경력 7년차인 전진이는 2018년 12월 경기도에 배치돼 현재까지 239건의 실종자 수색에 출동했으며 총 9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근에는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119구조견분야에서 ‘남풍(4·암컷)’, ‘태공(7·암컷)’과 단체전 3위에 입상, 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 현장, 경기도 양주시 채석장 토사 붕괴 현장 등 전국 곳곳의 대규모 재난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생명 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 [포토]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포토]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처서를 지나면 선선해지는 ‘처서의 마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남권, 경북권 내륙, 경남권에는 23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의 경우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 동부·제주도 북부·제주도 서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사진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 경기 전역 ‘폭염특보’ 한달째…온열질환자 600명↑

    경기 전역 ‘폭염특보’ 한달째…온열질환자 600명↑

    경기도 전역에 한 달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640명을 넘고 사망자도 2명으로 늘어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21개 시군에서 모두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하루 최다 인원으로 20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645명이 됐다. 이는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2994명)의 21.5%를 차지한다. 지난 19일 여주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20일에는 부천에서 고열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90대 남자가 역시 온열질환으로 숨지며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도내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다만 이달 3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는 20일 오후 주의보로 하향됐다.
  • ‘살릴 수도 있었다’…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건에 경찰 근무태만 도마 위에

    ‘살릴 수도 있었다’…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건에 경찰 근무태만 도마 위에

    경남 하동군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관리부실·근무태만’이 도마에 올랐다. 그가 순찰차에 탑승하고 사망하기 전까지 발견할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 20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진교파출소에 있는 순찰차 2대 중 사고가 난 순찰차는 15일 오후 4시 56분쯤 운행을 마치고 주차됐다. 이후 이 순찰차는 A씨가 발견된 17일 오후 2시 9분까지 운행되지 않았다. 경찰청 경찰장비관리규칙에는 차량을 주·정차할 때 문을 잠그고 근무 교대 때 차량 청결상태나 각종 장비 정상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나서 인계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규정대로라면 총 16명이 4명씩 조를 이뤄 2교대로 근무하는 진교파출소에서는 16일 오전 2시 12분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가고 난 뒤인 같은 날 오전 8시 근무교대 때 순찰차 주행기록과 청결상태 등을 살펴야 한다. 17일 오전 교대 때도 차량을 점검해야 하는데 정작 A씨가 발견된 건 그날 오후가 돼서였다. 순찰차를 마지막으로 몬 경찰관은 차 문을 잠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 후 A씨 발견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차량 상태를 살폈다는 내용의 ‘일지’도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잠갔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잠기지 않았고 차량 점검 과정에서는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차 부검 결과 A씨 사망 추정 시간은 16일 오후 2시 전후로 나왔다. 당일 오전 근무교대 때 차량을 제대로 살폈다면 A씨를 살릴 수도 있었기에 ‘골든타임’을 허망하게 놓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근무를 제대로 섰는지도 논란이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경찰이 밝힌 A씨 동선을 보면, 15일 오후 10시 10분쯤 주거지에서 나온 그는 인근 진교버스터미널에서 3시간가량 머물다 16일 오전 2시 11분쯤 진교파출소에 도착했다. 1분 뒤 순찰차를 타기 전 A씨는 파출소 현관 쪽으로도 갔다. 다만 현관 앞에서 무엇을 했는지, 근무자들이 A씨를 봤는지 등은 찍히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 경찰청은 진교파출소를 대상으로 순찰 근무·장비 인수인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감찰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감찰이 진행 중인 사항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다 올 7월 하동에 온 A씨는 이후 세 차례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두 차례는 자진 귀가했고 나머지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귀가 조처됐다. 다만 잦은 실종신고에도 별다른 대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고려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하동은 지난달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A씨는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차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 하동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부검…‘고체온증’ 구두 소견

    하동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부검…‘고체온증’ 구두 소견

    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사망한 40대가 고체온증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부검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19일 경남 하동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한 40대 여성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고려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고 말했다. 고체온증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장시간 높은 체온이 유지되면 열사병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A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쯤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갔다. 당시 순찰차 문은 잠그지 않은 상태였다. 이 사실을 몰랐던 A씨 가족은 17일 오전 11시쯤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출동을 위해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뒷좌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 순찰차는 뒷좌석에 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하동은 지난달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A씨는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36시간 동안 차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출소에 순찰차 2대가 있고, 사고가 난 순찰차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A씨 정밀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그가 순찰차에 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청은 파출소 경찰관들이 차량을 주·정차할 때 차량 문을 잠그는 등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누군가 순찰차로 들어가고 방치된 것을 왜 몰랐는지 등을 감찰하고 있다. A씨 정밀 부검 결과는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 [포토] 쌍둥이 판다 ‘무더위 식히기’

    [포토] 쌍둥이 판다 ‘무더위 식히기’

    말복이자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14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주키퍼들이 선물한 얼음 대나무 냉면과 장화를 가지고 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생후 404일이 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몸무게가 40kg에 육박할 만큼 폭풍 성장하며 판다월드에서의 첫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
  • 중랑구민 갈증 해소 ‘중랑옹달샘’ 폭염에 연장 운영

    중랑구민 갈증 해소 ‘중랑옹달샘’ 폭염에 연장 운영

    서울 중랑구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랑 옹달샘을 연장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15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중랑옹달샘은 19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중랑옹달샘은 무더운 여름, 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마시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야외산책길에 마련된 생수 냉장고다. 지난해에는 80여만 개의 생수가 소진될 정도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도 지난 9일까지 약 35만병이 소진되며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폭염경보가 10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중랑옹달샘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생수 공급도 45만병에서 48만병으로 늘렸다. 중랑옹달샘은 주민 통행이 많은 공원 산책로 6곳과 중랑천변 3곳에서 만날 수 있다. 위치는 ▲봉화산(옹기테마공원, 봉수대공원) ▲용마산(용마경로복지센터 뒤, 용마폭포공원, 사가정공원 입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천변(겸재작은도서관, 구립세화어린이집 맞은편, 수림대공원) 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냉장고마다 매일 생수 300여병을 5차례, 약 한 달여 간여 총 48만여 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장소별 일일 소비량과 물량상황, 기상상황에 따라 공급 횟수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랑구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샘지기’가 분리수거와 쉼터를 관리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연이은 무더위 속 구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중랑옹달샘 운영 연장을 결정했다. 시원한 생수 한병으로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7일째 폭염’, 충남 천수만 양식장 42곳 우럭 16만마리 폐사

    ‘7일째 폭염’, 충남 천수만 양식장 42곳 우럭 16만마리 폐사

    7일간 이어진 불볕더위속에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 16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이다. 양식장마다 많으면 하루 2000∼3000마리가 폐사했다. 태안 지역에는 9일 기준 올해 19일의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3일부터 7일 연속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현장을 찾아 피해 양식장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가세로 군수는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합동 피해 조사반을 구성해 신속한 원인조사 및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군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3개 반 14명이 참여한 ‘폭염 대응 합동 TF팀’을 구성해 농·축·수산 분야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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