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자신의 잦은 과음 의혹을 보도한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애틀랜틱 및 해당 기사를 작성한 새라 피츠패트릭을 상대로 2억 5000만 달러(3680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파텔 국장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기사라는 주장이다.
애틀랜틱은 “파텔 국장에 대한 보도를 고수하며 근거 없는 소송으로부터 회사와 소속 기자를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하려면 파텔 국장이 애틀랜틱 측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무모하게 보도를 강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WP는 전했다.
피츠패트릭 기자는 지난 17일 ‘FBI 국장은 실종 상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현직 FBI 인사를 포함한 20여명의 주변 인사를 취재, 파텔 국장이 워싱턴DC와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과음하는 일이 잦다고 전했다. 파텔 국장이 술에서 깨지 않아 아침 회의가 미뤄지는 일도 있으며 직원들이 그를 깨우느라 애를 먹는다는 증언도 보도에 포함됐다.
파텔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꼽히지만, 공판 검사 출신이어서 인준 청문회 당시 수사와 정보 업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FBI 내부에서는 파텔 국장의 이런 행태에 대한 우려가 크며 특히 이란과의 긴장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된 시기에 FBI 수장인 그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파텔 국장은 음주 의혹 보도 이전부터도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여자 친구인 컨트리 가수 알렉시스 윌킨스를 만날 때뿐만 아니라 모금 행사나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려고 정부 소유의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자주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텔 국장은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대다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용기를 타고 윌킨스의 공연을 보러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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