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생포한 볼리비아 예비역 장성 살몬 84세로 [메멘토 모리]

체 게바라 생포한 볼리비아 예비역 장성 살몬 84세로 [메멘토 모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5-08 15:11
수정 2023-05-08 15: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6일(현지시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게리 프라도 살몬의 2007년 모습. 그는 체 게바라의 생포 작전을 지휘한 일에 대해 회고록을 펴냈다. AFP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게리 프라도 살몬의 2007년 모습. 그는 체 게바라의 생포 작전을 지휘한 일에 대해 회고록을 펴냈다.
AFP 자료사진
이미지 확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쿠바 혁명을 주도한 에르네스토 게바라(체 게바라)를 생포한 볼리비아 예비역 장군 게리 프라도 살몬이 6일(현지시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와 AFP 통신, 영국 BBC 등이 다음날 전했다.

고인이 세상을 뜬 곳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사망 원인이나 정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들은 선친을 “사랑, 순수함, 용기란 유산을 남긴 특별한 인물이었다”고 돌아봤다.

살몬은 1967년 10월 볼리비아에서 체 게바라를 체포하는 작전을 지휘했다. 당시 체 게바라는 1959년 쿠바 혁명을 승리로 이끈 뒤 볼리비아로 넘어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레네 바리엔토스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었다.

볼리비아는 우익 군사정권이 통치하고 있었다. 소련과의 냉전 대결 구도가 절정으로 치닫던 시점이라 미국은 쿠바에 이어 볼리비아까지 공산국가가 돼 남미 대륙 전체로 혁명이 번지는 도화선이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미국 비밀첩보 요원들이 볼리비아 군부의 진압 작전을 뒤에서 조종했다.

체 게바라가 이끄는 게릴라 집단은 처음에는 120명가량이었으나 22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살몬은 미국 요원들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은 볼리비아 특전대원들을 지휘해 외진 정글지대에서 체 게바라를 사로잡았다. 체 게바라는 생포된 다음날 곧바로, 재판도 받지 않고 총살됐다. 체 게바라에게 총을 쏴 죽인 장교 마리오 테렌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미지 확대
체 게바라가 쿠바 산업부 장관으로 일하던 1965년의 모습. AFP 자료사진
체 게바라가 쿠바 산업부 장관으로 일하던 1965년의 모습.
AFP 자료사진
체 게바라가 처형된 곳은 라 이구에라 마을이었는데 라파스에서 남쪽으로 830㎞ 떨어진 곳이었다. 그의 주검은 비밀 장소에 매장됐다가 1997년 발굴돼 화장된 뒤 쿠바로 돌려보내져 다시 안장됐다.

살몬은 체 게바라를 붙잡은 공로로 같은 해 의회로부터 ‘정부를 전복하려는 외세를 막은 국가적 영웅’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명됐다. 1981년 우발적인 총격으로 척추를 다쳐 휠체어 신세를 졌다. 1988년 전역 후엔 영국과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하이메 파스 자모라 전 정부의 관료도 지냈다.

전임 에보 모랄레스 정권 아래 대통령 암살 테러 모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10여년 가택연금 되기도 했다. 살몬에 대한 이 판결은 나중에 무죄로 뒤집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서울파크골프 클럽 송년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28일 서서울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서서울파크골프클럽)회장 김동선) 송년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년회는 서서울새마을금고 대강당을 가득 채운 80여 명의 회원과 지역 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정선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의 축사와 클럽 운영 경과보고, 공로 회원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 전달, 감사 보고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 의원은 지역 사회 체육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과 서대문구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 사회체육의 대세를 이루는 파크골프의 위상과 파크골프 동호인의 골프장 신설 민원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인프라 조성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서울파크골프클럽은 회원 수 80여 명을 보유한 관내 최대 규모의 클럽 중 하나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전문 지도자를 배출하는 등 서대문구 파크골프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지는 2부 오찬 자리에서 20여 년 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서울파크골프 클럽 송년회 참석

그는 회고록 ‘어떻게 나는 체를 사로잡았나(How I Captured Che)’를 펴내기도 했다. 아들에 따르면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체를 생포한 것이 아니라 육군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민주적 기관을 거듭나게 한 데 기여한 일이었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