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비판, 공정하지 않은 부분 너무 많아”

“서울시향 비판, 공정하지 않은 부분 너무 많아”

입력 2015-03-30 14:50
수정 2015-03-30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은숙 시향 상임작곡가 “한국서 국제적 수준으로 돌아가는 몇 안되는 단체”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저는 서울시향 내부 조직이나 성과를 정말 잘 아는 사람으로서 시향이 한국에서 국제적 수준으로 잘 돌아가는 몇 안 되는 단체 중 하나라고 제 명예를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는 지난해 말 박현정 시향 대표이사의 직원 성희롱·폭언 논란으로 촉발된 잡음이 시향 운영 전반에 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30일 작심한 듯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진 상임작곡가는 이날 서울 세종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시향의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 노바’(Ars Nova) 기자간담회에서 “시향이 10년간 이룬 엄청난 성과들과 시향의 사회적 의미까지 폄하된 채 시향이 너무 별볼일없는 단체로 여겨지고 비판받는 과정에서 공정하지 않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시향은 박 전 대표이사 관련 논란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정명훈 시향 예술감독의 고액연봉 논란, 정 감독과 서울시 간 계약조건 문제 등이 함께 불거지면서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로서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6년부터 시향 상임작곡가로 재직 중인 그는 “시향을 잘 알고 오랫동안 관여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비친 시향의 이미지는 매우 비판적으로 과장된 부분이 많다”며 “직원들의 능력 문제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실무를 해본 사람으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진 상임작곡가는 “시향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각자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양쪽이 생산적 토론을 통해 팩트(사실)를 제시하고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되면 납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비판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인신공격이나 음해처럼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쪽으로 발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서울시향은 절대 그런(부실한) 단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요건으로는 “경영도 알아야 하지만 예술의 가치와 내면적인 부분에 관한 것도 감지하는 양면을 지닌 전문인”을 거론했다.

시향 상임작곡가 겸 ‘아르스 노바’ 예술감독인 진 상임작곡가는 “현대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보유한 오케스트라는 아시아에서도 서울시향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다”며 “10년째 관객 호응과 입장권 판매 등 여러 면을 볼 때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이 지난 23일 4년 연속 시민의정감시단이 뽑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시민 중심 책임 의정상’을 받았다. 시민의정감시단이 제 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의정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의미에서 111명의 서울시의원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송재혁의원과 3회 우수 등급을 받은 박수빈 의원(강북4)등 4명에게만 수여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경실련, 서울환경연합, 함께하는 시민행동, 문화연대 등의 네트워크 조직인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공개 모집한 시민 150명이 약 2개월에 걸쳐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주민 대표성, 합법성, 전문성, 효율성 등 4개 측정 지표를 기준으로 의원 활동을 직접 모니터링 했다. 송재혁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불과 35일 만에 확대 지정하는 정책 혼선으로 주택 가격과 부동산시장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해,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는 상황을 초래한 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창동·상계 동서 간 연결 교량 건설사업의 준공이 세 차례 연기되며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