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번째 시신… 남아공 여성 연쇄 살인 공포 확산

벌써 10번째 시신… 남아공 여성 연쇄 살인 공포 확산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6-09-27 17:27
수정 2026-09-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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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범 소행 결정적 증거 못 찾아
전국적 공분… 지방선거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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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동쪽에 있는 도시 에쿠룰레니에서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동쪽에 있는 도시 에쿠룰레니에서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여성 대상 연쇄 살인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범죄 희생자로 추정되는 10번째 시신이 발견됐다. 잇따른 여성 피살 사건에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안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요하네스버그 동부 에쿠룰레니 지역에서 10번째 여성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 단계에서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며 “필요한 모든 전문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8월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돼 연쇄 살인 우려가 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발견된 피해자 9명 모두 20~30대 여성으로, 일부는 성폭행 흔적이 있거나 옷이 벗겨진 상태로 도로변 등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으나, 이 사건을 이전 살인 사건들과 직접 연관 짓지는 않았다. 경찰은 일부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 유사성을 확인했으나 동일범이나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강력 범죄 및 젠더 기반 폭력 발생률이 높은 남아공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 불안에 대한 전국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각 정당 역시 11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치안 관리 부실을 비판하며 여성 안전 확보와 치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줄 요약
  • 요하네스버그 인근 여성 시신 10구 발견
  • 20~30대 피해자 잇따라, 연쇄살인 공포 확산
  • 치안 부실 비판 속 지방선거 쟁점 부상
2026-09-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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