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내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흑인 채용안해

페이스북 사내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흑인 채용안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08 17:53
수정 2021-04-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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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3명, 의회 고용 평등 추진위원회에 페이스북 제소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사내 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흑인을 채용하지 않았다고 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흑인 차별 문화는 오래된 것으로 이번에는 3명의 흑인이 모든 채용조건을 충족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의회 고용 평등 추진위원회에 제소하면서 차별 고용 문제가 불거졌다.

페이스북의 채용 담당 관리자는 소를 제기한 흑인 지원자 가운데 한 명에게 “당신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리는 문화적으로 맞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오스카 베네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몇몇 적합한 지원자가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베네지는 “내가 페이스북에서 지원자를 인터뷰할 때 문화가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들었고, 채용할 때 문화적으로 어울리는 사람을 뽑으려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흑인의 문화는 여기 페이스북의 문화를 반영하지 못해 이러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미 의회 고용 평등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여름부터 페이스북의 불평등 고용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문화적으로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인종에 대한 편견과 백인 선호를 낳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게다가 결과를 산출하는 능력이 아니라 문화적합도에 따라 채용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기준에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채용과정에서 문화적합도를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 페이스북 고용담당자는 지원서류에 문화 적합도를 따지는 항목은 없지만, 지원자의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2020년 흑인 직원 비율은 3.9%로 2014년 2%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백인과 아시아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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