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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 방문

입력 2015-03-21 19:25
업데이트 2015-03-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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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피아 조직원들울 파문한다고 선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마피아의 본거지로 악명높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먼저 고대 로마 유적지 폼페이에 들른 뒤 헬기를 타고 나폴리 북부 외곽의 저소득층 지역인 스캄피아로 이동, 현지 주민들과 면담한다.

이어 나폴리 만에 면한 플레비시토 광장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며 이후 2천500명이 수감된 포조레알레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 9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오찬을 하는 재소자 가운데에는 성전환자나 동성애자, 에이즈 환자 등도 포함돼 있다고 가톨릭방송인 TV2000은 전했다.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고질적인 부패와 마약중독, 높은 실업률과 환경오염 등 나폴리의 다양한 문제들과 관련해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마피아 조직원에 대한 파문 선언으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나폴리를 근거지로 하는 마피아 조직 ‘카모라’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카모라는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으로 꼽힌다.

범죄조직의 행태를 꾸준히 비판해온 교황은 지난해 6월 칼라브리아 방문에서 “은드란게타는 악을 숭배하고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며 “마피아 단원들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은 마피아의 보복이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 속이 진행되며 경찰관 3천명이 교황의 이동경로에 추가로 배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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