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산점?…미국선 군 복무 학점인정·취업우대

군가산점?…미국선 군 복무 학점인정·취업우대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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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산점 제도 부활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에서 군 복무 자체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확산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일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주 정부 고용위원회(TWC)가 예산을 지원하는 ‘영웅들을 위한 대학 학점(College Credit for Heroes.CCH)’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이 제도 시행 1년여 만에 10곳으로 두 배나 늘어났다.

이 제도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제대군인의 대학 입학과 복학 등 사회 적응을 돕고 취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다.

남성, 그것도 공화당 주지사가 시동을 걸었지만 여성인 민주당 소속의 레티시아 산 미겔 주 상원의원 발의로 2011년 주 의회를 통과됐다.

미국은 모병제이지만 국가에 젊음을 바친 군 복무자의 용기와 희생을 학점과 취업으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데 여야가 뜻을 같이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텍사스주는 이를 위해 3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고용위에 따르면 첫해인 지난해 1차 지원대학으로 4곳이, 지난달 2차에선 6곳이 새로 선정됐다.

주 정부는 당초 2년제 전문대와 지역 공립대인 커뮤니티 칼리지가 주로 참여할 것으로 봤으나 정규 종합대학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대학은 제대군인의 병과와 복무 분야 등을 따져 평균 30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텍사스 주립 공과대학의 일원인 안젤로 주립대는 학점 뿐만 아니라 국경수비, 사이버 보안, 정보분석 등 일부 전문 분야에서 복무한 예비역 장병에게는 학사와 석사 학위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속성학위취득 과정, 즉 월반의 특전도 주고 있다.

이 제도는 시행 2년째를 맞으며 정부 역점사업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지만 성차별과 특혜 시비 등 반발과 비난의 목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고용위의 안드레스 알칸타 의장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군 장병과 참전 용사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라는 국가의 부름에 용감하게 응한 사람들”이라며 “따라서 정부는 이들이 민간사회에 빨리 적응하고 취업을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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