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서 뒷돈 건넨 알리안츠에 ‘벌금폭탄’

印尼서 뒷돈 건넨 알리안츠에 ‘벌금폭탄’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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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뇌물제공 혐의로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독일계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뇌물액의 20배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 정부 사업 수주 과정에서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알리안츠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을 적용, 1천2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는 이번 조사 결과 알리안츠의 인도네시아 지사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95건의 보험 계약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대가로 공무원들에게 총 65만달러 이상의 뇌물을 건넨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위는 알리안츠가 뇌물 제공의 결과로 챙긴 부당 이익이 530만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해외부패방지법을 근거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도 뇌물 제공과 부당거래 등 부패 행위를 하더라도 벌금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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