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G20 개최지 중무장 치안력 ‘총동원’

멕시코 G20 개최지 중무장 치안력 ‘총동원’

입력 2012-06-18 00:00
업데이트 2012-06-18 10: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방경찰 3천500명·무인항공기 24시간 감시

18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일대에 중무장한 치안력이 대거 배치됐다.

17일 로스 카보스 공항에서 시내 호텔 밀집지역으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화기로 무장한 멕시코 연방경찰관들이 거리를 두고 반복적인 검문검색을 펴고 있다.

공항 내에는 경찰과 군이 섞인 채 공항 내부를 오가는 이들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도로 주변에는 경찰관들이 많게는 10여명씩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지 주요 일간지인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멕시코 공공안전부는 회의를 앞두고 로스 카보스에 연방경찰관 3천500명을 배치했으며 도심 상공에서는 무인 항공기가 24시간 비행하며 만일에 있을 지 모를 테러와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행사장인 컨벤션센터 등지에는 100여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됐다.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인 만큼 최상의 예방태세를 갖춘 모습이지만 6년간의 ‘마약 전쟁’에도 치안사정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현실을 방증하고 있는 듯하다.

로스 카보스는 남부 휴양도시인 칸쿤과 함께 멕시코에서 치안사정이 좋아 외국인들이 많기 찾기로 유명한 곳이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2006년 12월 취임과 함께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있는 마약갱단 범죄를 척결하기로 선포하고 연방경찰과 군을 동원해 소탕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수만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