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문회서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美 청문회서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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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근무 웨스트 하원의원, 서먼 사령관에… 질의 뒤 “감사합니다”

28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장. 의원들이 차례로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을 상대로 ‘한반도 안보 현황’에 대한 질의를 진지하게 이어가고 있었다.



위원장이 앨런 웨스트(51·공화·플로리다)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자 웨스트 의원은 서먼 사령관을 비롯해 출석한 군 관계자들을 향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영어가 한창 오가는 와중에 불쑥 튀어나온 한국말에 의원들은 물론 서먼 사령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도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관련 리셉션 등 비공식 행사에서 미국 의원들이 한국인 참석자들을 향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적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의회 청문회와 같은 공식 회의 석상에서 한국 인사말이 등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웨스트 의원은 3분 남짓한 질의를 마치면서도 영어식 악센트가 담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웨스트 의원은 질의에서 “나는 19 95년 잠시 동두천 미군 부대 캠프케이시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고 보니 웨스트 의원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 20년간 이라크 등에서 장교로 복무한 군 출신 의원이었다.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2011년 플로리다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플로리다에서 135년 만에 처음 나온 흑인 의원이었다.

웨스트 의원은 “북한의 어떤 점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고 서먼 사령관은 “북한 정권 내 누군가가 오판을 해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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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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