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는 21일 임원 급여를 10%씩 자진 삭감하는 결단을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기아차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한 적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의 임금을 단체로 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그룹과 같이 해외출장을 갈 때 단거리 노선을 이코노미석으로 의무 사용하고, 업무용 차량 대수와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양재아트홀 문화행사와 그룹사 체육대회 등 문화행사를 축소하고 근무복과 안전화 재사용을 유도하기로 하는 등 복리후생부문 예산도 깎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01-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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