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용두공원 지하에 환경자원센터 새달 착공

동대문 용두공원 지하에 환경자원센터 새달 착공

입력 2006-09-20 00:00
수정 2006-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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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가 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심공원 지하에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을 만든다. 자치단체마다 넘쳐나는 생활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동대문구의 첨단 시설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 ‘환경자원센터’는 다음달 1일 공사에 착수,2009년 1월에 완공된다.

●4대 생활쓰레기 동시에 처리

19일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따르면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구청사 맞은 편인 용두동 34번지 용두근린공원 조성 부지의 지하에 들어선다. 음식물 및 일반쓰레기, 대형폐기물, 재활용품 등 4대 생활쓰레기를 한꺼번에 처리한다. 지하 1·2층에는 연 면적 4488평의 자동화 처리시설이 들어서지만 지상은 작은 연못이 있는 주민들의 쉼터다.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은 첨단 공장을 연상시킨다. 쓰레기 운송차량은 공원을 찾은 주민들의 눈을 피해 지하로 진입하도록 설계했다. 지하 1층에 들어선 차량은 중앙제어실에서 차량세척과 쓰레기 분류작업을 한다. 재활용 쓰레기를 우선 골라내 자원화한다. 폐가구 등 대형폐기물은 잘게 부수는 시설도 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 쓰레기는 지하 2층 압축시설에서 부피를 최대한 줄인 뒤 김포매립지로 운송된다.

처리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는 지하 2층에 지어져 지상까지 드러나 있는 대형 밀폐창고(혐기성 소화조)에서 1개월 동안 분해된다. 분해건조 과정으로 발생한 메탄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분말 찌꺼기는 퇴비가 된다. 이때 남은 폐수는 정화시설을 통해 용수저장소로 보내져 공원용수로 쓰인다.

●자치구,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

동대문구는 그동안 구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경기도 ○○군 등에 돈을 주고 넘겼다. 올해 위탁처리 비용이 21억원이다. 그러나 몇 년 동안 거래하던 경기도 ○○군으로부터 ‘처리비용을 아무리 올려준다고 해도 안 된다.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하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같은 현실은 자체 쓰레기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부산시, 울산시 등만이 쓰레기 일부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도시 외곽에 지었으나 서울 자치구는 그럴 형편도 못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김포매립지도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선 반입을 금지한 상태다.

동대문구는 2002년에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시설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로부터 용두공원 현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매입 비용을 제외한 총 공사비 521억원은 정부 지원 30%, 서울시 보조 35%, 민간자금 35%로 충당하는 데 성공했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하루에 쓰레기 408t을 처리할 수 있다. 쓰레기 처리비용 등 연간 3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7곳에 흩어져 있어 혐오감을 주던 생활쓰레기 적하장을 모두 없애는 효과도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용량이 다른 자치구의 쓰레기도 돈을 받고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나,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수익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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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6-09-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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