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SOS 거부한 정의당에 정청래 “우리가 어떻게든 잘 해볼테니…”

박영선 SOS 거부한 정의당에 정청래 “우리가 어떻게든 잘 해볼테니…”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05 21:42
수정 2021-04-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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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염치없다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도움 요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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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새 대표. 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새 대표.
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도와달라는 제의를 거부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 주목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여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박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 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1년 전 총선 당시 기만적인 위성 정당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가로막았고, 정의당에게는 가히 정치테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기득권 정치 동맹을 공고히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이 지금에서야 도와달라니 이게 무슨 염치 없는 것”이냐며 “무엇보다 정의당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이익동맹에만 치중한 나머지 신뢰를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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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옛 철로 걷는 박영선
경의선 옛 철로 걷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왼쪽)가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을 걷다, 마포편’ 공약을 발표하기 전 정청래 의원과 경의선 옛 철로를 걷고 있다. 2021.2.28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박원석 사무총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이 그래도 조금은 덜 후안무치 하다는 비교우위, 차악론을 말씀하시는 듯한데 그런 비교에 이제 시민은 신물이 난다”고 쏘아붙였다.

또 “조국이나 추미애, 임종석 같은 분이 조금 자중하고 이 기간만이라도 셧더마우스(shut the mouth·입 닫아라)했더라면 선거 상황이 이렇게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의 SOS 요구를 정의당이 매몰차게 거절하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잘 알겠습니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그래도 민주당에 애정어린 국민들과 힘을 합쳐 한번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며 “우리가 어떻게든 잘 해볼테니…”라며 이하 말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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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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