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웬만한 뮤지컬 관람료가 영화 10편 보는 가격과 맞먹는 요즘, 영화 딱 한 편 값에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5일부터 7월6일까지 22일간 대구 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다.3회째인 올해는 해외 초청작을 포함해 국내외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호주의 가족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 폐막작은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둘다 국내 초연작이다. 공식초청작으로는 온라인게임을 뮤지컬로 만든 ‘그랜드체이스-카나반의 전설’과 악극 ‘비내리는 고모령’, ‘라디오스타’ 등 6개 작품이 공연된다. 페스티벌 측이 제작비를 지원한 ‘탱고’, ‘스페셜 레터’, ‘사랑을 훔치세요’ 등 창작뮤지컬 5편과 자유참가작으로 ‘삼총사’, ‘무지개 물고기’ 2편이 소개된다. 이밖에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콘서트,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곁들여진다.
페스티벌 측은 보다 많은 관객이 뮤지컬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티켓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7000원 짜리 티켓. 자유참가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공연마다 10석에서 50석까지 ‘깜짝 티켓’을 준비했다. 인터넷 예매와 공연 당일 현장구매 모두 가능하다.
개막작이나 폐막작 티켓을 사면 공식초청작 중 2개 공연을 각각 1만원에 볼 수 있는 ‘공식초청작 패키지’, 창작지원작 5개 작품을 5만원에 전부 볼 수 있는 ‘창작지원작 패키지’ 등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중 KTX 이용객에게도 20% 할인 혜택이 있다. (053)622-19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9-06-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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