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
한나라당은 제18대 총선 중앙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에 5선 중진의 박희태·김덕룡 의원을 30일 임명했다. 이로써 당 선대위원장은 강재섭 대표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강 대표는 대구·경북, 박 의원은 부산·경남, 김 의원은 호남권에서 진두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김 의원은 총선 공천에서 탈락,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은 강 대표의 삼고초려에 따른 것으로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반쪽에 불과하다. 아직도 입법권은 국정파탄 세력의 장중에 남아 있는 만큼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 줘야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중국에 머물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받고 전날 급거 귀국한 김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승복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당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던 사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치특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 의원은 오래 전부터 주중대사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한편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형주 의원과 김민석 정균환 유종필 전 의원 등은 ‘화려한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당 유세지원을 펴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8-03-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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