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200여곳에 공부방 마련”전태일열사 동생 전순옥씨

“봉제공장 200여곳에 공부방 마련”전태일열사 동생 전순옥씨

입력 2003-08-01 00:00
수정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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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고 어두운 작업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자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순옥(49)씨가 봉제의류공장에 다니는 여성노동자들의 자녀를 위해 ‘방과후 공부방’을 연다.

오는 9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문을 여는 ‘방과후 공부방’은 지난달 문을 연 ‘참여성노동복지터’의 실태조사에 따라 마련됐다.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봉제의류사업장 200여곳의 여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태조사 결과 44%에 이르는 주부 노동자들이 자녀들의 공부방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오빠가 근로조건 개선을 외치며 몸을 불살랐던 30여년 전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이 일을 하기 위해 성공회대 교수직도 그만뒀다.”고 말했다.특히 전씨의 영국인 남편 크리스 조엘(60·영어 컨설턴트)도 방과후 공부방에 교사로 지원하고 나섰다.교사 3명과 대학생,영어강사 등도 이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초등학생 40명 정원에 현재까지 지원한아이들은 모두 30여명.방과후 공부방의 신현희(44)교사는 “1일 실무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오는 4일부터 3주동안 영어특강을 열고 다음달부터는 교과와 숙제지도,인성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창신동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봉제의류공장 200여곳에 공부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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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

2003-08-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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