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합의했던 중동평화안이 피의 보복으로 얼룩지고 있다.지난 이틀간 39명의 사망자와 130여명의 부상자를 낸 이·팔 폭력사태는 양측이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2일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 하마스에 대한 3번째 미사일 공격을 감행,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포함한 3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앞서 11일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했던 하마스 역시 “외국인은 떠나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을 다짐했다.
중동평화의 걸림돌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1987년 창설됐으며 이슬람 수니파의 원리주의를 내세운다.
하마스의 목적은 단기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인을 몰아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는 데 있다.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는 물론 이스라엘 전체에 이슬람 교리를 원칙으로 받드는 국가를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의 평화협상을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다.2005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명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별개 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 로드맵을 하마스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마스의 조직은 탄탄하다.정치와 군사 부문으로 조직이 이원화돼 있으며 역할 구분도 확실하다.정치조직은 3개의 위원회로 된 중앙지도부 아래 활동분야별로 4개의 하위조직이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3명,가자지구에 1명의 지역책임자를 두고 있으며 그 아래 세분화된 세포조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각 지역을 사회적,종교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데 있으며 학교와 의료시설 등 인프라 건설도 책임지고 있다.이같은 역할로 인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자지구에서 인기가 높다.
군사조직은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스라엘인 60명이 사망한 1996년 버스폭탄테러를 자행했으며 올 1월에도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3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테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이스라엘군은 12일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 하마스에 대한 3번째 미사일 공격을 감행,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포함한 3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앞서 11일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했던 하마스 역시 “외국인은 떠나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을 다짐했다.
중동평화의 걸림돌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1987년 창설됐으며 이슬람 수니파의 원리주의를 내세운다.
하마스의 목적은 단기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인을 몰아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는 데 있다.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는 물론 이스라엘 전체에 이슬람 교리를 원칙으로 받드는 국가를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의 평화협상을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다.2005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명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별개 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 로드맵을 하마스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마스의 조직은 탄탄하다.정치와 군사 부문으로 조직이 이원화돼 있으며 역할 구분도 확실하다.정치조직은 3개의 위원회로 된 중앙지도부 아래 활동분야별로 4개의 하위조직이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3명,가자지구에 1명의 지역책임자를 두고 있으며 그 아래 세분화된 세포조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각 지역을 사회적,종교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데 있으며 학교와 의료시설 등 인프라 건설도 책임지고 있다.이같은 역할로 인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자지구에서 인기가 높다.
군사조직은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스라엘인 60명이 사망한 1996년 버스폭탄테러를 자행했으며 올 1월에도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3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테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06-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