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보선에 보험?

김현철씨 보선에 보험?

입력 2003-04-11 00:00
수정 2003-04-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총선에서 거제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이번 4·24거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지역 행보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지에서는 현철씨가 이번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후보는 진해·거제시 부시장을 거친 인물로 김혁규 경남지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 나섰다가 김한겸 후보에게 졌다.윤 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출마를 강행하자 지역에서는 김혁규 지사와 현철씨가 윤 후보를 물밑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YS가 김 지사와 저녁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철씨로서는 윤 후보를 지원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윤 후보를 당선시키면 총선 출마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떨어지더라도 윤 후보의 선거조직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철씨 측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한 측근은 “올 들어 지역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10일 김한겸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 현철씨측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 의원이 한나라당 당권경쟁에서 YS와 가까운 서청원 대표보다 지역연고·정치색이 비슷한 최병렬 의원을 지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04-1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