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첫 ‘부부 사무총장’/환경연합 총장에 서주원씨 확실 女聯 남윤인순 총장과 ‘선의 경쟁’

시민단체 첫 ‘부부 사무총장’/환경연합 총장에 서주원씨 확실 女聯 남윤인순 총장과 ‘선의 경쟁’

입력 2003-01-20 00:00
수정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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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민운동 사상 처음으로 부부 사무총장이 탄생한다.

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과 환경운동연합의 서주원 사무처장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이다.19일 환경운동연합의 사무총장 선거를 잠정 집계한 결과,서 처장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두 사람은 시민단체 첫 부부 사무총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서 후보가 상대 후보를 250여표 차이로 앞섰다.”면서 “20일 오전 당선자를 공식 발표한다.”고 말했다.

서 처장은 이날 “최종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남 사무총장은 “원칙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헌신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1978년 여름 학생운동을 하다 처음 만났다.당시 서 처장은 서울대 공대에 다니던 운동권 학생이었고,남 사무총장은 수도사대(현 세종대)에서 ‘알아주는’ 여학생 운동가였다.남 사무총장은 “농촌활동에서 보여 준 남편의 성실과 열정에 감동했다.”면서 “3년간 함께 야학활동을 하다 81년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 직후 남 사무총장은 인천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을,서 처장은 인천노동운동단체협의회 대표를 맡아 인천지역 노동운동을 이끌었다.그러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남 사무총장은 94년부터 여성단체연합에서 활동하며 영·유아보육법 개정,호주제 폐지 운동 등을 주도했고 99년 사무총장에 취임했다.서 처장은 인천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하며 굴업도 핵폐기장 백지화 운동,시화호 살리기,강화도 갯벌 보전운동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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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
2003-01-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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