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런던·모스크바·암만 외신종합) 세계 각국은 13일 이라크의 유엔 안보리 결의(1441호)의 전격 수용 발표에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동시에 앞으로 유엔 사찰활동에 대해 이라크의 성실한 협력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 방침을 이날 일찍 통보받았다.”며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사찰팀이 18일 이라크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공동노력에 나서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유엔의 책임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아난 총장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라크의 유엔 사찰활동 협력 촉구
미국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도 “이라크는 더 나아가 유엔에 협력한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백악관은 “우리는 이라크 정권이 유엔 결의를 수용하고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를 이전에도 들은 바 있어 이제는 우리가 이를행동으로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이라크가 유엔의 새 결의를 수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사담 후세인의 ‘악명높고 변화무쌍한’ 태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라크가 첫번째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환영하지만, 이라크의 의도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만큼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라크의 무조건 결의 수용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이라크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엔 결의안의 준수는 이라크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게 할 것이며,특히 대(對) 이라크 제재해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랍권도 이라크측 발표에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위기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라크에 입국하는 유엔 사찰단원들도 중립성과 전문가적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원유시장 안정세 되찾아
국제 금융시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2.49포인트 오른 8398.49를 기록했다.나스닥 종합지수도 11.71포인트 오른 1361.2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제 유가는 13일 5개월여 만에 최저 시세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1센트 떨어진 배럴당 25.19달러로 장을 마쳐 6월12일 이후 가장 낮았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온스당 320달러선이 무너졌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앞으로 하락세를 예상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전날보다 5.8달러가 내린 온스당 318.90달러로 마감됐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 방침을 이날 일찍 통보받았다.”며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사찰팀이 18일 이라크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공동노력에 나서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유엔의 책임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아난 총장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라크의 유엔 사찰활동 협력 촉구
미국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도 “이라크는 더 나아가 유엔에 협력한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백악관은 “우리는 이라크 정권이 유엔 결의를 수용하고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를 이전에도 들은 바 있어 이제는 우리가 이를행동으로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이라크가 유엔의 새 결의를 수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사담 후세인의 ‘악명높고 변화무쌍한’ 태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라크가 첫번째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환영하지만, 이라크의 의도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만큼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라크의 무조건 결의 수용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이라크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엔 결의안의 준수는 이라크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게 할 것이며,특히 대(對) 이라크 제재해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랍권도 이라크측 발표에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위기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라크에 입국하는 유엔 사찰단원들도 중립성과 전문가적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원유시장 안정세 되찾아
국제 금융시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2.49포인트 오른 8398.49를 기록했다.나스닥 종합지수도 11.71포인트 오른 1361.2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제 유가는 13일 5개월여 만에 최저 시세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1센트 떨어진 배럴당 25.19달러로 장을 마쳐 6월12일 이후 가장 낮았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온스당 320달러선이 무너졌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앞으로 하락세를 예상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전날보다 5.8달러가 내린 온스당 318.90달러로 마감됐다.
2002-1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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