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황성기특파원] 북한은 29일 핵 문제 해결은 미국과의 협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미국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첫날 회담을 통해 핵 개발 내용 공개와 핵 철폐를 요구하는 일본측에 이같이 주장했다.
북측은 “핵·미사일 문제는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의 정책에 본질이 있다.”면서 “일본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일본과)의논할 수도 있으나 해결은 미국과의 협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일본측은 한·미·일 3개국 정상의 공동성명을 언급,“핵 개발 프로그램은 일본 안보상에도 중대한 문제”라면서 “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법규를 준수한다는 평양선언을 지킬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
일본측은 이어 ▲제네바 합의에 따른 핵 시설 동결 유지 ▲핵 사찰 조기수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즉시 협의 개최 등 3개 항도 요구하고 배치 완료된 노동미사일의 폐기 등 전향적인 대응도 요청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평양선언은 역사적인 합의인 만큼 전력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면서 “선언은 (양국간)모든 문제 해결의 기초이며 적대관계를 협조관계로 바꾸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북측은 이어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 문제가 먼저 의논되어야 하며 의논과정에서 일본이 요청하는 문제의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혀 납치와 핵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는 일본측과의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일본측은 일본에 일시귀국한 피랍자 5명과 북한 내 가족의 영구귀국 일정을 확약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일단 이들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약속위반”이라며 일단 돌려보낸 뒤 협의하자고 맞섰다.
marry01@
북측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첫날 회담을 통해 핵 개발 내용 공개와 핵 철폐를 요구하는 일본측에 이같이 주장했다.
북측은 “핵·미사일 문제는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의 정책에 본질이 있다.”면서 “일본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일본과)의논할 수도 있으나 해결은 미국과의 협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일본측은 한·미·일 3개국 정상의 공동성명을 언급,“핵 개발 프로그램은 일본 안보상에도 중대한 문제”라면서 “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법규를 준수한다는 평양선언을 지킬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
일본측은 이어 ▲제네바 합의에 따른 핵 시설 동결 유지 ▲핵 사찰 조기수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즉시 협의 개최 등 3개 항도 요구하고 배치 완료된 노동미사일의 폐기 등 전향적인 대응도 요청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평양선언은 역사적인 합의인 만큼 전력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면서 “선언은 (양국간)모든 문제 해결의 기초이며 적대관계를 협조관계로 바꾸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북측은 이어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 문제가 먼저 의논되어야 하며 의논과정에서 일본이 요청하는 문제의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혀 납치와 핵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는 일본측과의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일본측은 일본에 일시귀국한 피랍자 5명과 북한 내 가족의 영구귀국 일정을 확약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일단 이들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약속위반”이라며 일단 돌려보낸 뒤 협의하자고 맞섰다.
marry01@
2002-10-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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