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대통령·장주석 ‘호형호제’

韓·中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대통령·장주석 ‘호형호제’

입력 2002-10-29 00:00
수정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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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카보스(멕시코) 오풍연특파원>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돈독한 우의(友誼)가 거듭 확인됐다.

김 대통령은 전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을,장 주석은 지난 25일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을 각각 설명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자리로 평가된다.

김 대통령이 회담에서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한 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자 장 주석은김 대통령이 남북관계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문제에서 많은 업적을 쌓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장 주석은 김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호칭하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해 그동안 쌓은 두 정상의 우의를 가늠케 했다.김 대통령과 장 주석은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다.

장 주석이 “우리 두 사람의 공동의 임무는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자 김 대통령은 “친구로서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린다.숙소까지 와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장 주석은 “한 살 많으신 형님이라 여기까지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김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과 장 주석은 회담 시작 전에도 서로 ‘건강’을 화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한편 김 대통령은 장 주석을 기다리던 중 양측 기자들이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묻자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으니 일단 방향은 잡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2002-10-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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