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또 기름유출 의혹,용산휴양소 인근 아파트 곳곳 오염 흔적

미군 또 기름유출 의혹,용산휴양소 인근 아파트 곳곳 오염 흔적

입력 2002-10-17 00:00
수정 2002-10-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군시설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아파트로 유입돼 주변 나무가 말라죽고 주차장이 오염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녹색연합이 주민제보를 받고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용산구 한남동 N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역한 기름냄새와 함께 축대에서 흘러내린 기름이 20m가량 검은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30m 높이의 돌로 쌓은 옹벽 위에는 미8군 종교휴양소의 기름저장시설이 자리잡고 있었고,옹벽 이곳저곳에 기름이 흘러내린 흔적이 뚜렷했다.녹색연합측이 옹벽 배수관을 통해 흘러내린 액체에 불을 붙이자 기름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들어갔다.옹벽 앞에 심어진 40m 높이의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고 있었다.

녹색연합의 서재철 생태국장은 “기름의 색깔이나 냄새로 볼 때 난방유로 쓰이는 등유나 경유로 보인다.”면서 “나무가 말라죽을 정도라면 주변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아파트 관리소장 이기철(64)씨는 “한달전 미군휴양소에서 유류저장고교체공사를 하면서 기름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15일 새벽 비가 온 직후 배수관과 옹벽틈새로 빗물과 함께 기름이 새어 나왔다.”고 말했다.주민 안모(55·여)씨는 “어제부터 아파트 전체에 기름냄새가 진동,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휴양소측은 15일 주민들이 기름 유출사실을 신고하자 현장을 확인한 뒤 “우리가 사용하는 기름과 종류가 다르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측은 “주한미군의 유류저장시설 관리가 매우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용산미군기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은 서울시의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서울시가 직접 품질 관리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이 지난 19일 발의됐다. 최정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발의한 이번 조례안에는 제공기관과 인력의 책무, 이용자의 권리와 책임을 비롯해 서울시의 점검 및 교육 근거가 종합적으로 담겼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돕는 사업이다. 가정 내에서 서비스가 진행되는 특성상 이용자와 제공인력 간의 신뢰와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갈등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취지다. 조례안은 우선 서울시장이 서비스 품질 향상, 제공기관 관리, 제공인력 전문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자 피해 방지 등에 관한 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안 제3조). 제공기관에는 제공인력의 교육과 경력, 안전 관련 품질 관리 정보를 확인하고 업무 배치와 서비스 제공 상황을 관리할 책무를 부여했다. 이용자와 제공인력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안 제5조). 제공인력은 산후 회복 지원, 신생아 돌봄과 건강 상태 관찰, 모유 수유 보조, 위생·환경 관리 등을 안전
thumbnail - 최정은 서울시의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서울시가 직접 품질 관리한다”

이세영기자 sylee@
2002-10-17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