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총리 땅 언제든 개발 가능”경기도 양주군 주민반응

“장총리 땅 언제든 개발 가능”경기도 양주군 주민반응

입력 2002-07-15 00:00
수정 2002-07-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기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일대 주민들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14년전 공동 매입한 임야와 대지 1만 4600평의 시가는 당시보다 34배 이상 오른 40억원 남짓”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문제의 땅을 포함,기산리 일대 대부분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지만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카페 등이 즐비하다.”면서 “현지 OO사단의 동의만 얻으면 보안림으로 묶여 있어도 언제든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은 현지 주민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추정거래가가 5500만원에 불과하고,보안림으로 지정돼 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총리실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기산리에서 18년째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최모(59)씨는 “임야의 경우 공시지가는 매매가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이 관례”라면서 “총리실 주장대로 공시지가가 4200만원이라면 시가는 42억여원”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장 총리서리가 땅을 구입한 88년 당시에도 이곳은 허허벌판이 아니라 지금처럼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이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잡종지도 사실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싸라기 땅이라는 것이다.

그는 ‘통일사격장의 소음으로 토지가치가 하락했다.’는 총리실의 주장과 관련,“사격장과 장 총리서리의 땅 사이에는 서울 사람들이 소유한 고급별장들이 많다.”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김모(66)씨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고급별장들이 번듯이 자리잡고있는 것만 봐도 장 총리서리의 땅 소유 배경이 석연찮다.”고 꼬집었다.



양주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2002-07-1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