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씨 영장집행 이모저모

김홍업씨 영장집행 이모저모

입력 2002-06-22 00:00
수정 200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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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구속수감되는 김홍업씨는 마음을 비운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릴 듯 말 듯한 조그만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홍업씨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는 “앞으로 이어질 수사에 대비한 듯 오늘 오후부터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나 식사는 여전히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수사관계자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홍업씨를 배려해 죽을 제공했지만 별로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구속영장 집행 전에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업씨 수감장소는 서울구치소 3층 13동 14호실로 정해졌다.이곳은 5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수감된 방이다.검찰은 이미 동생인 홍걸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점을 감안,다른 구치소를 물색하기도 했으나 시설이나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구치소에 수감키로 최종결정했다.홍업씨와 홍걸씨가 수감된 방이 같은 복도를 끼고 있어 중간에 칸막이도 설치했다.

홍업씨가 대검청사를 나설 때쯤 영화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한지일씨가 “친구야 힘내.”라며 홍업씨를 잠시 껴안아 눈길을 끌었다.줄곧 긴장된 표정이었던 홍업씨도 한씨를 보고는 잠시마나 빙긋 웃었다.경희대 동문으로 홍업씨와는 30년 지기라는 한씨는 “군사정권 시절 홍업씨가 얼마나 고생한지 아느냐.”며 눈물을 떨구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2-06-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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